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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홍한마루원장의 교육칼럼 - 사춘기는 왜 필요할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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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홍한마루원장의 교육칼럼 - 사춘기는 왜 필요할까? (1)


홍한마루 사진.JPG
홍한마루 파주 한마루영수학원 원장

 아이가 말을 잘 안 듣고 공부를 게을리하는 경우는 종종 있는데, 이는 대부분 사춘기 때문이다. 나는 이런 질문에 오랫동안 고민해왔고, 이제 그 내용을 공유하고자 한다.

 

사춘기는 나이와 관계없이 올 수 있는 시기이다. 어린 나이에 오는 경우도 있고, 매우 늦게 오는 경우도 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의 사춘기를 말하지만, 성인들의 사춘기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과거에는 사춘기를 경험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에 어떤 학생을 만나게 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이 학생은 이해력은 뛰어나지 않지만, 열정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며 원리를 이해하면 적용하는 데 거침이 없었다

 

특히 공부하면서 원리를 깨우치는 과정을 즐기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이를 가르치는 것이 나에게도 즐거움이 되었다.

 

다만, 이 학생은 기억력에 문제가 있었다. 처음 가르치면 암산으로 문제를 푸는 것이 가능했다. 하지만 다음 날에는 모든 것을 까먹고 초기화되는 상태였다. 그래서 당시에 나는 이 학생의 기억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단순한 노력의 문제라고 할 수는 없었는데, 이 학생은 다른 학생들보다 너무 빨리 정보를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이다.

 

 

학생의 기억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기억에 관한 자료를 공부하고 수업에 적용해 보았다. 하지만 큰 효과를 얻지 못했다. 또한, 학원에서 가르치는 과목이 2개뿐이라 다른 과목에서 낙제하면 학원에서도 의욕을 잃고 공부를 포기하는 경향도 있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나는 학생의 기억력 향상에 한계를 느꼈다.

 

이 학생은 유튜버로의 꿈을 품고 있었다. 실제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고, 몇 천 명의 구독자를 모았던 경험도 있었다. 그러나 부모님과 컴퓨터 사용 시간을 조정하지 못해 항상 갈등이 있었다. 부모님은 컴퓨터를 압수한 상황이었고, 학생은 좋은 성적을 거두어 컴퓨터를 되찾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

 

중학교를 마치고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 이 학생은 갑작스럽게 나에게 의사가 되기를 희망한다는 문자를 보냈다. 그 후 놀랍게도 성적이 급상승했다. 가장 놀라웠던 점은 학생이 암기 과목을 잘한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고등학교 이전의 학생과 이후의 학생은 무엇이 달라진 것일까?

 

아마도 그의 정체성의 변화로 이해된다. 학생이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을 좋아하여 게임 공략 영상 등을 올렸었고, 의사가 되고자 하는 이유도 비슷한 동기를 가지고 있었다. 내적동기는 똑같았지만 정체성은 달랐다. 유튜버가 의사가 되었을 뿐이다.

 

뇌는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정보를 필터링하고 중요한 정보만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이 학생은 이전과 다르게 의사를 꿈꾸기 시작한 이후로, 공부가 그의 정체성에 매우 중요한 정보로서 변화했을 것으로 보인다. , 의사로서의 목표와 가치에 따라 뇌는 공부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로 인해 학생의 관심사가 변화했을 것이다. 기억해야 할 정보의 종류가 달라진 것이다.

 

한 사람의 정체성은 그 사람의 능력과 행동패턴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는 유튜버를 꿈꾸던 학생과 의사를 꿈꾸는 학생 사이에는 현저한 차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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