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예쁜 별 하나가 새 둥지에 퉁! 떨어졌다. 새 둥지가 별을 톡! 담았다. 새 둥지에 새알 하나 짹짹-짹! 특별한 아기 새. 특별한 아기 새가 태어났어요. 어느 별에서 온 줄 모르는 아기 새예요. 아기 새 이름은요? 호야에요. 시적 화자인 호야의 이야기 시가 한 편의 동화 세상이 되었어요. 그림이 가득 담겨있는 동시 그림책이 되었어요. 호야는 천방지축 다양한 정서를 가진 아이예요. 때론 심술보가 푸르고요. 때때론 투덜투덜 ...
뉴진스 만든 민희진 어도어 대표, 25일 기자회견 지난 25일, 하이브와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걸그룹 뉴진스를 키워낸 인물로 알려져 있기에 외신들도 ‘K팝 산업의 성장통’이라며 자세히 보도했다. 자료화면=SBS뉴스 두 시간 남짓의 기자회견은 ‘공식 파괴’ 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흔히 기자회견이라고 하면 깔끔한 블랙 계열의 옷을 입고 앉아, 말 한마디도 조심스러워하기 마련이지만, 민희진 대표는 파란색 모자를 눌러쓰고, 초록색 줄무늬...
오늘은 어떻게 보면 조금 불편할 수 있는 이야길 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요즘, 깊이 생각해 보는 부분인데요. ‘한국 교육에 위기가 찾아왔다. 그런데, 대책을 세우려는 움직임은 없다.’라는 겁니다. 왜 그렇게 느끼냐고요? 찬찬히 이야길 해 볼게요. 제가 요즘 여러 가지 일로 해외를 많이 드나들고, 또 협업 때문에 외국 분들과 이야기 나눌 일이 많은데요. 그러면서 한국이란 나라를 들여다보니 우리나라 성장률이 여러 면에서 지금 굉장히 저하되고 있더라고요. 내수 시장의 파이가 아주 적은데, 인구는 점점...
국어와 독서를 지도하는 강사인 아빠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를 직접 가르치지는 못하고 있다. (물론 아이가 원하지 않는 것도 큰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키우고자 여러 가지 시도를 꾸준히 해 왔는데 아이에게 스마트폰이 생긴 뒤로는 그것도 녹록지 않게 되었다. 다만 아이가 글을 읽기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실천하고 있는 것은 시간이 날 때마다 내가 직접 소리 내어 책을 읽어 주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도 사실 시간이 점점 줄어들어 중학생이 된 뒤로는 등교하기 전 아이가 식사할 때 곁에서 읽어 주...
본 그림책 「앵무새 해럴드」은 김현좌 옮김, 봄봄 출판사에서 펴냈고요. 코트니 딕마스(Courtney Dicmas)의 작품이에요. 작가는 모든 사람이 특별한 초능력을 갖고 있다고 믿었어요. 초등학교 1학년 때 초능력을 발견했다고 하는데요. 수학 선생님의 양털 스웨터에서 고래, 상어, 문어 그리고 달 먼지 등이 움직이는 것을 보았다고 해요. 그것을 보자, 자신의 미래를 꿈꿨다고 하네요. 선생님의 양털 스웨터는 새로운 발견의 대상이자, 자기 존재 이유를 찾는 소중한 공간이 되었지요. 그래서일까요? 작가는 어릴 적부터 ...
AI·4차 산업혁명 시대~ 인간을 위해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기술을 활용해야 하는 사람은 끊임없이 기술을 익히고 배워야 하는 부담을 갖게 되었죠.“이전 세상만 해도 좋았어~” 가끔은 이런 탄식을 할 때도 있습니다. 왜 인공지능이란 것이 개발되어서 사람을 이렇게 피곤하게 만드는 걸까요? 어쨌든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하고, 인공지능을 배우지 않으면 불편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어떻게 하면 조금 더 손쉽게 AI와 친해질 수 있을까요? 디지털 에듀에서 직접 체험해 보고, 독자분들의 디지털 리터러시에 도움이 되고자...
이혜정 교육과혁신연구소 소장은 IB의 공교육 도입이 수능과 내신의 평가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나아가 국가 전체 교육의 패러다임을 혁신하는 마중물이 되어서 KB-한국형 바칼로레아 체제를 개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한다. IB DP와 더불어 이제는 CP의 도입도 생각해야 한다는 이혜정 소장과 향후 계획에 대해 더 이야기 나눠봤다. IB 교육을 국가 중심으로 시작했던 일본의 경우 안정적으로 정착했나요? 우리가 IB를 일부 학교에 시범 도입하여 이를 바탕으로 국가 전체의 수능과 내신 평가 패러다임을 ...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면 수행평가를 등한시하는 친구들을 왕왕 보게 된다. 그럴 때면 ‘지필고사 점수나 수행평가 점수나 다 같은 점수’, ‘지필고사 한 문제를 더 맞기 위해 우리가 기울이는 많은 노력’ 등을 역설하며 수행평가를 소홀히 하는 것이 얼마나 비합리적인 일인지를 목에 핏대를 세우고 학생들에게 이야기하곤 한다. 그런데 막상 나는 어떠한가.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면서 열심히 돈 버는 일에만 집중할 뿐 주식, 부동산, 채권 같은 단어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살아오지 않았던가. 내가 지적하던 비합리적인 학생들의...
이혜정 교육과혁신연구소 소장은 8년 전, 국내 공교육에 한국어 IB 도입을 처음으로 제안했다. 창의력을 죽이는 수능이 아닌, IB 교육에서 한국 교육의 해답을 찾아야 한다는 내용이었다.수년간 IB를 홀로 외치던 그의 노력이 조금씩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제주와 대구에서 공교육에 IB가 도입되고, 올 초 첫 IB DP 이수자가 배출됐다. 그리고 지난달 '한국 IB교육학회'구성을 위한 창립학술대회를 열기에 이르렀다. 이혜정 소장은 ‘계란으로 친 바위에 금이 간 기분’이라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IB 전문가, 이혜정 소장과 더 인터...
그림책 「너, 그거 알아?」는 미리암 코르데즈가 쓰고, 윤상아가옮겼어요. 2020년에 계수나무 출판사에서 발행했는데요, 판형이 아주 크답니다. 독일 그림책을 번역한 것이고, 출판사 대표가 많은 신경을 써서 출판했어요. ‘너, 그거 알아?’라는 제목은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는데요, 왠지 "응, 알아"라고 대답하고 싶어질 거예요. 푸른 하늘이 표지를 길게 채운 배경 위에, 덩치와 키가 자기보다 아홉 배나 큰 '바닷가곰'을 바라보는 하얀 새 한 마리가 있어요. 둘 사이에는 매우 애틋한 느낌이 전해져요. 보는 이로 하여금 그...
골든걸스 쇼케이스 / 사진=kbs 인순이 님은 우리나라 최고의 여가수로 손꼽힙니다. 그런데, 걸그룹 멤버가 되셨어요. 처음 골든 걸스 제안을 받고 선뜻하겠다고 하셨나요? 처음에는 안 한다고 했어요. 사실 제가 산티아고 도보순례를 준비하고 있을 때였거든요. 한 달이 넘는 기간을 다녀와야 했기 때문에 일단 거절했는데, 기다려 주겠다고 하더라고요. 설마 기다릴까? 했는데 정말 기다려 줬어요. 골든 걸스 평균 나이가 59.9세더라고요. 게다가 각자 국내에서 둘...
재태크에 관심 UP 시대! 요즘 사회 전반적으로 재테크나 경제 관련 분야에 관심이 높습니다. 어른은 물론 아이들도 마찬가지. 초등학생들도 주식을 하는 시대잖아요? 그런데, 아이들이 ‘주식은 내가 그 기업의 주인이 되는 것’이란 인식보다는 ‘한방을 노리겠다~’는 생각으로 많이들 하는 것 같아요. 예측하기 힘든 것이 주식인데, 그런 생각을 하고 주식을 하는 아이들을 보면 좀 걱정이 되죠. 또 우리 어른들도 경제교육을 받지 못하고 자란 사람이 많은데요. 혼공쌤도 고백하건데, 결혼해서 집을 알아보러 ...
사진=@iborganization *IB DP 첫 이수자, 입시 결과에 주목 올 초, 교육계는 IB에 주목했다. 바로 IB DP를 이수한 졸업생의 대학 입시 결과가 나오는 해였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과정에서 이수하게 되는 디플로마(DP)는, 16~19세 학생을 위한 교육과정으로 최종 시험을 거치게 된다. 외부 채점 시험으로 언어와 문학, 언어 습득, 개인과 사회, 과학, 수학, 예술 6개 과목의 시험을 보게 된다. 객관식 없이 전체 서술형 주제에 대한 답안을 작...
사진=yeppi_flower 인스타그램 경남 진주의 한 무인 꽃집. 오전 6시경 한 할아버지가 가게 안으로 들어섭니다. 매장 안에 적힌 안내문을 한참 읽고, 가게 안 전시된 꽃을 둘러보더니 유리 진열장 안에 진열된 꽃다발 하나를 집어 들고 그대로 나가는데요. 그로부터 3시간 뒤인 오전 9시쯤, 할아버지는 다시 가게를 찾아와 사정 얘길 합니다. 꽃이 너무 예뻐서 아...
인순이 / 사진=스타잇엔터테인먼트 그림책 쓰고 누구한테 가장 먼저 보여주셨어요? 당연히 우리 딸이죠~ 책 나오고 나서 제일 먼저 선물해 줬어요. 딸이 잘 썼다고 칭찬해 줘서 힘이 났어요! 따님 어렸을 때 그림책 잘 읽어주는 엄마였나요? 어휴~ 그럴 시간이 없었죠. 옆에 많이 있어주질 못해서 항상 미안하더라고요. 알아서 잘 자라줘서 너무 감사한 부분입니다. 작가님은 많은 아이들의 엄마이기도 하지요...
시대적 분위기에 의해 학창 시절 내내 일기를 썼었는데, 당시 쓴 일기의 꽤 많은 분량이 나는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고민으로 채워졌었다. 성적이 나쁘지 않았지만 모범생의 범주에 들어가기엔 너무 답답했고 날라리 학생들 사이에 끼기에는 생각이 바른 축에 들었기에 여기서는 저기를, 저기서는 여기를 동경하며 어정쩡한 태도로 방황과 혼란 속에서 ‘나’를 찾았던 것 같다. 대학에 가서도 마찬가지였는데 공동체를 생각하는 의식 있는 청년이나 나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사는 소시민적 청년, 혹은 젊음을 즐기는 유유자적하는 청년 등 어느 한쪽에도...
유명인 기자회견, 왜? 지난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유튜버 겸 강사 김미경, 연예인 송은이 ·황현희, 존 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등이 한자리에 모여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무슨 일 때문일까요? 온라인 피싱범죄 해결을 촉구하는 유명인들. 사진=연합뉴스 “딥페이크라는 기술을 신기하게 바라볼 것이 아니라 나쁜 범죄에 이용됐을 때 다가올 세상은 너무나 끔찍하고 무섭구나라는 것을 이 자리를 통해서 한번 생각해 봐야 되지 않나…” 이들은 최근 딥페이크 피싱 ...
여기 「죽어야 사는 나무」가 있다. 나한기획에서 펴낸 ‘예술과 심리 동화 시리즈’ 네 번째 그림책이다. 글 작가 고희선, 그림작가 무세중이다.새롭고 따끈한 책이 좋다. 그러나 가끔 오래됐지만 꺼내 보고 싶은 책도 있다. 그러한 그림책 중 하나이다. 고희선 작가는 이 글을 통해 자신의 성장을 이야기했고, 무세중 그림작가는 암 투병 중 겪었던 삶의 진지한 정서를 그림으로 담아냈다. 이렇듯 이 책에는 사연이 있다. 킹카나무는 마을에서 제일 잘난 나무였다. 아는 것도 많고 외모도 출중했다. 단 하나 흠이 있다면 열매...
대한민국에 인순이를 모르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1978년 그룹 ‘희자매’로 데뷔, '밤이면 밤마다', 조PD와 함께 부른 '친구여', 카니발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거위의 꿈' 등을 잇달아 히트시킨 한국 최고의 디바! 최근엔 박진영의 프로듀싱으로 국내 최정상 보컬리스트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와 함께 걸그룹 ‘골든걸스’를 결성, 전국 투어 콘서트 중이다. 현재 강원도 홍천 해밀학교의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바쁜 일정 중에도 ‘유쾌한 호호 할머니’가 되고 싶어 두 권의 그림책을 출간했다. 당당함이 아름다운 그녀, 작가 인순이와 더 ...
IB교육을 위해 이주한 엄마들의 새학기 모임 (사진 : 이혜선 /네이버 카페 IB미래교육 운영자) 내 아이의 IB 교육을 위해 제주 표선으로 이주해 온 학부모들은 새 학기에 모임을 갖고, IB 교육에 관한 궁금증을 나누거나, 새로 온 가정의 정착에 도움을 주고 있다. 맘터뷰 한 학부모들은 대부분 유치원~초등 저학년 자녀를 두고 있었으며, 중학생 자녀가 포함된 가정이 세 집 있었다. 표선에서의 생활은 적게는 2개월, 평균 8~9개월 차였으며 2년 이상이 한 가정이었다. 실제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