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끝나고 시험 성적이 나오고 나면, 학부모들은 한 해가 끝난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한다. 방학이 시작되기 전, 그러니까 지금 이맘때면 회사의 종무식 같은 느낌 가득 담아 매해 찾아오는 뉴스가 있다. 바로, 올해를 달군 교육계 10대 뉴스다. 최근 한 영어교육 전문 기업이 고등학교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787명에게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올해를 달군 10가지 교육 뉴스 중 3가지를 고르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그 결과 ‘3년 만의 교내 노마스크 수업’이 43.5%의 득표를 얻어 2023년 교육계 최대 뉴스로 선...
요즘 학부모들 사이에 TV프로그램 ‘티쳐스’가 화제다. 채널A에서 방송하는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는 공부와 성적이 고민인 중•고등학생에게 대한민국 최고의 강사진이 직접 코칭 해 성적을 올려주는 에듀 솔루션 버라이어티다. 지난주 출연한 한 여학생은 고1 첫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돌연 자퇴를 선택했다. 알고 보니 극심한 학업 스트레스로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중이었다. 자퇴하기 아쉬운 성적이었지만, 엄마는 ”너만 행복하다면 대학 안 가도 돼“라고 말해준다. 그럼에도 자퇴한 학생은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티처스에 ...
지난 10일 교육부에서 2028년 대학입시 제도 개편 시안을 발표했다. 2025년 고등학교에 입학해 고교학점제로 공부할 현 중학교 2학년 학생들에게 적용되는 이번 개편시안은 통합형·융합형 수능 과목체계로 개편, 수능 이권 카르텔 근절, 고교 내신 5등급 체제로 선진화, 교사의 평가역량 강화 등이 주요 골자이다. 국어·수학·영어영역을 선택과목 없이 동일한 내용과 기준으로 평가하고, 공정하고 단순하게 점수를 부여한다는 것. 수능 킬러 문항을 출제하고 고액의 대가를 받는 수능 사교육 카르텔 요인을 제도적으로 차단한다...
경기도 시흥에 사는 하진이 엄마는 7일, 학교로부터 한 안내장을 받았다. 2학기 현장체험 학습을 전면 취소한다는 내용이었다. 안내장을 내밀던 아들의 표정을 흘깃 보았다. 개학 전부터 2학기에 놀이동산으로 체험학습을 간다며 들떠있던 아들 이었다. 하진이는 “정말 체험 학습을 갈 수 없는 거냐”며 시무룩했다. 법제처는 지난해 10월 현장체험학습이 ‘어린이 통학버스’ 이용 대상에 해당한다는 해석을 내놨다. (‘어린이 통학버스’는 어린이 탑승 안내를 표시하고, 버스 전체를 황색으로 도색, 어린이 체형에 맞는 안전띠, 개방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