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이 나왔어요~ 그동안 입시가 많이 변화해 왔고, 변화할 때마다 많이들 혼란스러워 하는데요.

저는 입시를 대응의 영역이라고 생각해요. 관련 키워드를 잘 알고 중심을 지키면서 대응해야 합니다.

그래서 준비했어요. 2028 대입 개편 시안, 키워드 정리!

 

 

*통합

첫 번째 키워드는 통합입니다. 지금까지는 선택의 시대였어요. 하지만 지금은 통합이 되었죠. 

어쨌든 선택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좋다고 느끼는 분도 있고, 애들 공부 양이 많아진다고 싫어하는 분도 있을 거예요. 각자의 상황에 따라 호불호가 나눠 질텐데,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방향으로 될 수 있을지 그 지점을 좀 고민해봐야 할 것 같아요.

 

 

*논술: 논·서술형 빌트인->내신에 논·서술형 문항 강화

저는 이것이 최대 이슈인 거 같아요. 2028 수능에서 논·서술형을 부분도입 하겠다는 게 최근까지 이야기 되던 부분인데요. 

논·서술형을 내신에 빌트인 하자고 되었어요. 

교육부 자료에 보면 지식 암기 위주의 평가는 ‘지양’하라고 돼 있거든요. 교원 입장에서는 굉장히 부담스러워졌죠. 

교원 연수 등을 하더라도 단시간에 이뤄지기는 힘들 거예요.

'평가'는 고도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내년 이후 현장의 분위기를 좀 살펴봐야 할 것 같아요.

 

*논술: 논술학원의 논술 ≠ 내신 논술형 문항 X

혹시나 내신에서의 ‘논·서술형’ 키워드 때문에 논술학원을 생각하시는 분들께 말씀드려요.

논술학원에서 하는 논술과 학교 내신에서 다루는 논술형 문항은 관련성이 높다고 보지 않아요. 

논술이라는 워딩 때문에 사교육이 늘 거라고 연결 지어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실제 출제하는 입장에서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해요. 

영법이 좀 달라요. 그러니 미리 논술학원 보내야지 생각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수능: 통사, 통과(통합선지), 타 과목(새로운 유형 X)

내년쯤 프로토타입(기본형태)이 나오겠죠? 

예전 수탐2 할 때 정도의 고난도로 흘러가진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은 좀 헤맬 수도 있어요. 

그래서 이것도 닥쳐 봐야 아는 상황이고요. 영어 등 타 과목은 새로운 유형이 없는 상태거든요. 

통합형 과목들은 내년쯤 상황을 보고 대응을 하고, 지금 미리 선행으로 준비할 것은 없다고 봅니다.

  

 

그럼 우리는 지금이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할까요?

 

내신이 9등급에서 5등급이 되면 예전보다 덜 촘촘해지지만, 내신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상대적으로 특목고나 자사고는 일단 이득일 수 있겠죠. 그래서 생각지 못했던 교과 전형 등의 카드를 생각할 수 있을 거고요. 

그런 부분에서는 상위권 학생들 선택의 폭은 조금 넓어졌다고 보지만, 일반적으로는 크게 변화한 것은 없다는 겁니다.

 

내신 자체 위력이 준다고 가정하면 수능이 상대적으로 위력이 늘어났다고 볼 수 있지만, 그렇다고 수능을 위해 현 중학생들이 치열하게 문제를 풀고 대비할 지점보다는, 통사·통과를 위한 관련 분야 내용에 관한 관심, 관련 분야의 독서 등을 통해 기반을 닦는 것이 더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울러 심화 수학 등 용어 하나에 너무 혼란스러워할 필요는 없어요.

 

 

이번 발표를 보고 한숨 쉬었던 분들에게 키워드 정리가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혼공~훗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