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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교육계 화두, IB 교육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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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교육계 화두, IB 교육이란?

“IB 교육은 미래 교육 방향과 일치합니다.”

“한국형 IB를 만들겠습니다.”


신년 초 각 시·도 교육감들은 앞다투어 IB 교육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전국 17개의 교육청 중 공식적으로 IB 교육을 추진 중인 교육청은 총 8곳이다. IB 도입 의사를 밝히고 있는 부산광역시 교육청을 포함하면 총 9곳. 절반의 교육청이 IB를 추진하고 있다. 


IB가 뭐길래? 


도대체 IB가 뭐길래? 이렇게들 관심을 갖는 것일까? 


IB는 국제 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의 약칭이다. IBO(IB조직)는 1968년에 스위스 제네바를 기반으로 설립된 교육기관인데, 부모의 해외 파견 근무 때문에 본국의 입시 준비를 제대로 못하는 국제기구 주재원의 자녀들을 위해 IB 교육 방식이 도입됐다. 특정 국가의 대입이 아닌 어느 국가에서도 통용되고 인정받을 수 있는 대입 시험을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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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IBO 홈페이지

 

IBO 홈페이지에서 검색 해보니 현재 세계 160여 개국 약 5791개교에서 IB 교육을 운영 중이었다.

 

왜 IB에 주목하는가?

 

그렇다면, 특정 집단의 교육을 위해 시작된 이 프로그램이 왜 전 세계 5천 개가 넘는 학교에서 활용중인 것일까?  

 

IB는 3살부터 19살까지의 학생들에게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IB 교육 프로그램은 초, 중, 고 프로그램으로 나뉘는데, 국내에서는 PYP, MYP, DP를 주로 다루며 세 프로그램은 하나의 교육 목표를 중심으로 연계돼 있지만 이를 모두 거쳐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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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대학 입시와 연관있을 DP 과정에 관한 관심이 가장 클 것 같다. DP, 디플로마 과정은 총 6개 교과로 구성된다. 언어와 문학, 언어습득, 개인과 사회, 과학, 수학, 예술 등 6개 과목과 지식론, 소논문, 창의·체험·봉사를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교육과정을 거친 후엔 평가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내부 평가와 외부 평가를 거치게 되며, 수능시험과 같은 엄격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시험을 진행한다. IB에서 공식 성적 증명서를 제공하는데, 전 세계 5000여 대학에서 IB 점수를 대학입학성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디플로마 평가는 학교에서 평가하는 지필 평가와 수행평가와는 연관이 없으며 내신성적에 반영되지 않는다.)

 

전반적으로 IB 교육은 학습자의 자기 주도적 성장을 추구하는 교육 모델이라 평가받는다. IB의 교육과정에 논·서술 위주의 평가가 진행되기 때문에 학생들은 스스로 자료를 준비하고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해야 하기 때문이다.

 

바로 이런 부분이 지식 암기와 문제 풀이 위주, 대입 준비에 올인하는 한국 교육의 대안으로 떠오른 듯하다. IB 교육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갖춘 창의융합형 미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데 알맞은 교육 과정이라는 것이다.

 

IB 월드스쿨?

 

IB 학교는 관심 학교, 후보학교, 월드 스쿨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IBO 본부로부터 인증을 받은 학교를 월드 스쿨이라 한다. IBO 홈페이지에서 IB 월드 스쿨을 검색해 봤더니 우리나라에는 총 43개의 학교가 검색됐다.

 

가장 활발하게 IB 교육을 하고 있는 지역은 대구와 제주도다. 두 교육청은 2019년부터 IB를 도입했는데 운영 형태에서 차이는 있다. 

 

대구는 24년 1월 기준, 초등학교 9개교, 중학교 9개교, 고등학교 5개교 총 23개교가 IB 월드 스쿨로 인정받아 운영되고 있다. 고등학교의 경우 학교 전체보다는 일부 학급에 교육 과정을 적용하는 형태다. 한 학교에 수능반과, IB반이 나눠져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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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수업현장 / 출처 =대구광역시교육청

 

한편, 제주는 학교 전체 학급을 대상으로 IB 교육을 적용하고 있다. 표선고등학교의 경우 제주지역 최초 공립 IB 월드 스쿨로 인증을 받은 학교인데, 모든 학생이 IB DP 교육과정에 참여한다.

 

IB는 미래 교육의 대안이 될까?

 

올해 초 교육계는 IB 교육에 큰 관심을 보였다. IB DP 교육을 받은 학생들의 첫 대입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우선 대구는 성과가 좋았다고 자축하는 분위기다. 대구 한 고등학교의 경우, IB 과정을 이수한 학생 총 30명이 모두 국내외 주요 대학에 합격했다는 것이다. 대구광역시교육청은 2026년까지 IB 교육 보급률을 전체 학교의 3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제주는 IB DP가 수능처럼 인정되지 않는 한 IB 추가 도입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IB 도입 전후 변화를 분석하고 제주 IB DP 운영 정책 방향 설정을 위한 「IB DP 성과분석 및 정책방향 연구 용역」이 지난달 29일 마무리되었는데, 연구진은 향후 제주 IB DP 적용방식에 대해 교육적으로 낙후된 읍면 지역의 경우 학교 전체형으로, 제주 도심 지역의 경우 학생 선택형인 학급형으로 운영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IB DP의 평가 시험이 수능과 시기가 겹치는 점, IB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지 않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에 지원해야 한다는 점 등 IB교육은 대입과 관련된 부분에서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많아 보인다.

 

그러나 당분간 IB 교육에 관한 교육계의 관심은 식지 않을 것 같다.

 

지난달 말 교육부는 총 31건의 교육발전 특구 시범지역을 지정, 발표했다. 지역이 주도하는 교육발전 특구를 만들어 지역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은 인재가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제주와 대구지역도 선정됐다.

 

교육발전 특구 1차 시범지역 주요 추진 내용을 살펴보면 초·중·고 연계 IB 도입 및 운영, IB 교원 및 예비 교원의 역량 강화 등이 포함돼 있어 IB 교육에 관한 교육계의 관심은 더 커질 전망이다.

 

IB 교육이 그 목표대로 ‘상호 문화의 이해와 존중을 통해 더 나은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할, 탐구심 많고 지적이며 배려심 있는 학생’을 양성해 낼 수 있을지? IB 교육의 성공여부를 논하기에 아직은 그 시행 연수가 너무 짧다.

 

과연 IB 교육은 한국 미래 교육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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