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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인터뷰] 미.우.새, 먹찌빠_ 방송작가 육소영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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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인터뷰] 미.우.새, 먹찌빠_ 방송작가 육소영 ①


SBS 예능의 효자 프로그램으로 손꼽히는 ‘미.우.새(미운 우리 새끼)’. 미.우.새가 이렇게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데는 이 사람을 빼놓을 수 없다. 바로 미.우.새를 처음 기획한 육소영 작가다. 시사교양 방송작가로 시작해,  2003년 SBS 일요일이 좋다-X맨으로 예능에 뛰어든, 올해 23년 차 방송작가. 2016년·2020년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 2021년 한국 PD대상 방송작가상, 한국방송작가상 예능 부분 수상 등 수상 내역도  화려하다. 그가 7년 동안 이끌어 오던 미.우.새를 떠나 새로운 리얼 버라이어티를 만들었다. SBS 덩치 서바이벌 ‘먹찌빠‘를 집필하고 있는 방송작가 육소영과 더 인터뷰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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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육소영 작가)

 

 

덩치서바이벌 ‘먹찌빠’는 출연자의 묵직함부터 차별성이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기획하게 됐나요?

세상은 넓고 예능 프로그램들은 너무나도 많고...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출연자 구성을 어떻게 하냐, 어떤 감정선을 극대화시킬 거냐에 따라서 그 프로그램만의 컬러를 만들 수 있거든요. 미우새는 엄마 눈엔 철이 안 든 아들들의 일상을 엄마가 봄으로써 새로운 관찰 예능이 됐고, 돌싱포맨은 돌싱 네 명이 MC를 봄으로써 달라 보이는 토크쇼가 됐어요. 예능 작가의 시작이 X맨이 이어서 그런지 작가 때려치우기 전에 꼭 한 번 버라이어티를 기획하고 싶었고 어떻게 하면 “새로워 보일까?” 단순한 질문에서 고민하다가 내 몸을 사랑하는 덩치 큰 사람들을 모아 놓으면 서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다양한 케미도 나오고 새로운 웃음이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상대로 출연자들의 먹케미가 정말 돋보이더라고요?

출연자들이 소문난 쩝쩝 박사 들이잖아요? 먹찌빠 룰이 찌지도 빠지지도 않아야 하기 때문에 음식을 맘껏 먹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출연자들이 한 입을 먹더라도 자신만의 방법대로 먹는데, 그렇게 따라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박나래, 풍자 등이 먹팁을 많이 선보이는데, 저도 몇 번 따라서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강추해요!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많은 먹팁들이 나올 땐 정말 신기하고 출연자들이 음식 앞에 진심이구나를 느끼게 돼요.

 

 

연말 연예대상에서 ‘먹찌빠’ 팀이 베스트 팀워크상을 수상했는데, 실제 팀워크는 어떤가요?

제가 많은 프로그램을 했는데 먹찌빠 출연자들처럼 단숨에 친해지는 건 처음 보는 것 같아요. 출연자들이 모두 덩치가 크다는 공통점이 있어서 그런지 서로를 편안해하는 것 같아요. 단톡방을 만들어서 소통하고 촬영장에서 분위기도 너무 좋아요. 팀워크가 좋은 건 말할 것도 없고 정말 열심히 합니다. 제작진으로서 감사할 따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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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덩치서바이벌 먹찌빠)

 

출연진들이 수상소감을 말할 때, 프로그램 홍보에 진심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 먹찌빠의 반응은 어떤가요?

촬영 때마다 느끼는 건데 출연자들이 정말 열심히 합니다. 그래서인지 출연자들의 진심을 시청자분들이 조금씩 알아봐 주시는 것 같아요. 재밌다는 댓글도 제법 올라오고 시청률도 소폭이지만 상승 중이에요. 제가 워낙 ‘B’급 감성을 좋아하는 작가라 웃긴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는데, 재밌다는 반응을 보면 힘이 납니다. 너무 감사하죠.

 

 

그동안 ‘히트작’이 엄청 많은데요, 집필한 프로그램 다 기억하세요?

2003년 SBS 일요일이 좋다-X맨으로 시작해 패밀리가 떴다, 밤이면 밤마다. JTBC 패티김 쇼. SBS 맨발의 친구들, KBS2 나를 돌아봐, SBS 미운우리새끼, 트롯신이 떴다. 신발 벗고 돌싱포맨... 정말 많은 프로그램을 해 왔네요.

 

 

그중에서 가장 애착 가는 프로그램을 꼽는다면? 

모든 프로그램이 애착 덩어리라 하나를 꼽기가 힘들지만, 꼭 한 가지를 꼽아야 한다면, 가장 오랜 기간 집필한 ‘미.우.새’이지 않을까 싶어요. 관찰 프로그램 특성상 출연자의 많은 걸 얘기하고 공감하기 때문에 어느새인가 출연자들과도, 프로그램과도 가족처럼 친해졌거든요.

 

 

‘미.우.새’를 시청하다 보면 감정이입이 돼서 ‘욱‘하는 순간이 있더라고요. 이 프로그램 기획은 어떻게 하게 되었나요?

대중목욕탕에서 사우나에 있는데 어머님들이 자녀들 이야기를 하는 걸 듣게 되었어요. 다 큰 어른이더라도 엄마에겐 아이 같은 존재잖아요? 그래서 엄마의 관점에서 엄마가 화자가 되어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육아일기처럼 순간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자 생각을 하게 됐죠. 시청자들이 엄마의 감정에 이입이 되어서 같이 욱하고, 같이 울고, 웃으며 프로그램을 봐주시는 것 같아요.

 

 

이렇게 장수 프로그램이 될 줄 알았나요?

<미운 우리 새끼>프로그램이 2016년 시작해서 400회를 향해 달려가고 있어요. 프로그램을 띄우는 것도 쉽지 않지만 유지하는 건 더 어렵거든요. 오래된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발버둥 쳐야 해요. 시청률도 속이 타들어가게 하는 것 중 하나인데, 꾸준히 사랑을 받는다는 건 끊임없이 새로워야 한다는 말이니까. 한정된 출연자로 매번 비슷한 동선에서 새로운 걸 끄집어내는 게 쉬운 일은 아니죠. 그런 의미에서 이렇게까지 오래 프로그램이 사랑받을 줄 몰랐고, 제 뒤를 이어 제작하고 있는 제작진도 많은 고민들과 노력을 하고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2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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