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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터뷰] 2023 올해의 교육 뉴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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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터뷰] 2023 올해의 교육 뉴스는?

수능이 끝나고 시험 성적이 나오고 나면, 학부모들은 한 해가 끝난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한다. 방학이 시작되기 전, 그러니까 지금 이맘때면 회사의 종무식 같은 느낌 가득 담아 매해 찾아오는 뉴스가 있다. 바로, 올해를 달군 교육계 10대 뉴스다.

 

최근 한 영어교육 전문 기업이 고등학교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787명에게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올해를 달군 10가지 교육 뉴스 중 3가지를 고르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그 결과 ‘3년 만의 교내 노마스크 수업’이 43.5%의 득표를 얻어 2023년 교육계 최대 뉴스로 선정됐다. 그밖에 '늘봄학교 확대추진', '2028학년도 대입 개편 시안', '2025년 의대 모집 정원 확대',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등이 올해 이슈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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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과를 토대로, 중·고등학생을 둔 학부모 몇 분과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위 조사의 대상과 다르기 때문에, 조금은 다른 의견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었다. 

 

[맘터뷰]- 맘들이 꼽은 2023년 화제의 교육 뉴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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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맘들의 맘을 들었다 놓은 이슈들이 모두 담겨 있나요?

-대부분 들어있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마스크 벗고 학교를 가게 된 게 가장 반가웠죠.

-저는 올해 조카가 학폭 피해로 고생을 한 터라, ‘학폭 가해 의무 기록 반영’ 소식에 가장 관심을 가졌던 것 같아요.

-맞아요. 그것도 중요한 뉴스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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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학폭 관련 이슈들이 좀 있었지요?

-대통령실 비서관 자녀, 학폭 논란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엄마들이 진위 여부에 관심을 가지며 한바탕 설전을 벌였던 뉴스였어요.

 

늘봄학교 확대추진 뉴스는 어땠나요?

-저는 막내가 초등학교에 다니지만, 맞벌이가 아니라 그런지 크게 와닿지는 않았어요.

-주변에 늘봄 전담 교사들이 몇 분 계신데, 걱정들 하시더라고요. 아직 시기상조라고.

-일하는 초등생 엄마들이 아이 저녁까지 학교에서 먹이는 건 미안할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대입 개편시안이 나왔을 때 가장 얘기 많이 하셨을 것 같아요.

-한동안 시끌했죠.

-뭐가 바뀐다는 건지, 다른 뉴스들 보다 더 유심히 보고 듣고 한 것 같아요. 우리 아이(중1) 때 해당이 된다고 해서요.

-엄마들끼리 논술학원 보내야 하냐 이야기들이 많았죠.

-수학심화 얘기에 이제 학원 끊고 싶어도 못 끊는거냐~ 하소연들 했고요.

 

-술렁이긴 했지만, 이야기 끝은, '항상 교육정책이란 게 수시로 바뀌니까 지켜봐야지' 였어요.

-선생님들의 역할이 커질 것 같다고 걱정했었죠.

-아! 그게 빠졌네요. 선생님들 얘기. 올해 ‘교권침해’ 관련 뉴스들 많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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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 멈춤의 날’ 관련 뉴스가 8위에 있군요.

-서이초 선생님 사건은 학부모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했어요.

-안타까운 일이었어요. 진상이 밝혀지길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을 거예요.

-며칠 전 선생님의 명예 회복과 순직 인정하라고 교사분들이 기자회견하는 것 봤어요.

-아이들의 인권과 교사들의 인권 모두 지켜지는 교육 현장이 되었음 좋겠어요.

 

관련 이야기가 한참 이어졌다. 

 

학부모들에게 10가지 뉴스 중 가장 놀랐던 뉴스를 꼽으라고 하자, ‘마약 음료수’사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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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은 학원가에서, 마약 음료수가 학생들에게 건네진 것이 너무나 큰 충격이었고, 최근 연예인 마약 연루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올해 ‘마약’ 이란 단어를 정말 많이 거론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학원가 마약 음료수 사건 뉴스를 접했을 때 어떠셨어요?

-어머나, 세상에, 웬일이야. 딱 세 마디 했어요. 화들짝 놀랐죠.

-애들 학원 앞에서 기다렸다 픽업해야 하나? 하는 생각부터 들더라고요.

-애들한테 뭐하는 짓인지 어이없었어요. 정말 상상도 못한 일이었거든요.

 

-어디가서 음료수 마실 때 꼭 뚜껑 닫아놓고 잘 챙기라고, 그런 얘기까지 했던 것 같아요.

-애들한테 늘 낯선사람에게 뭔가 받지 말라고 교육해오긴 했지만 계속 주의 시켜야 하는 현실에 화가 났죠.

-마약이 정말 우리 생활권에 들어왔다는 걸 확~체감한 사건이었어요.

 

-(10년 이상 학원 운영 중) 요즘 아이들이 ‘마약처럼’이란 단어를 너무 쉽게 사용해서 놀랄 때가 있어요. 마약처럼 맛있어, 마약처럼 재밌어... 

-엄마들끼리 외국 뉴스에 등장하는 '마약 좀비(마약에 취해 좀비처럼 걸어 다니는 사람들)' 얘기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곧 우리나라도 이렇게 심각해지는 것 아니냐고.

-맞아요. 가끔 뉴스에서 접할 때 딴 나라 얘기라 생각했는데, 마약 음료수 사건 이후 뭔가 경계심이 확 들었어요.

 

학부모들은 ‘마약’관련 공익광고를 TV에서 접해야 할 만큼, 마약 문제가 어느새 우리 바로 코앞까지 다가온 느낌이며, 이 무서운 세상에서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느냐고 성토했다.

 

며칠전 수능 결과가 나왔어요. 올해 ‘수능 킬러 문항 배제’도 이슈였는데요.

-울 조카 시험끝나고 울고불고 난리였어요. 국·영·수 모두 어려웠다고 해요.

-주변에서 최저 못 맞췄다는 하소연 많이 들었어요.

 

-킬러 문항 없앤 게 아니라, 수학의 경우 13%가 킬러문항이란 기사도 봤어요.

-전국 교사들 설문에서도 수능 킬러문항 있었다고 하던데요?

 

-수능 킬러문항 없앤다고 해서 괜히 수험생들 혼란만 가중시킨 건 아닌지.

-내년 수능 또 난리일까요? 또 어떻게 바뀌려나?

-정책이 왔다 갔다 하는 통에 피해 보는 건 결국 수험생이에요. 우리 딸 2년 후면 수능인데 남일 같지가 않아요.

 

-이번에 수능 만점자 1명이었잖아요. 재수생이었고, 유명 입시학원 다녔다고.

-결국 이런 결과를 보면 엄마들이 사교육 못 끊는다 말 나오는거 같아요.

 

수능은 엄마들의 단골 이야기 소재임에도, 끊임없이 이야기가 이어졌다. 

되돌아보니 2023년,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교육계였다. 

 

학부모들과 올해, 수능 필적확인문구에 대한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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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넓은 길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  

이 글을 쓴 시인 양광모는 “내일 일은 아무도 모르는 거라 너무 걱정할 필요 없다. 이전의 슬픔, 고통, 눈물이 훗날 나를 시인으로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고, 먼저 걱정할 필요는 없다지만, 맘터뷰를 위해 모인 학부모들은 우리나라 교육계가 미래를 내다보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주길 바란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급변화는 사회에 교육도 발맞춰 변화해야겠지만, ‘오락가락’하진 않았으면 좋겠다고.

  

2024년에는 기쁜 마음으로 공유할 수 있는 교육 뉴스들을 더 많이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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