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가 주최하는 ‘문화 두리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특별한 콘서트가 마련됐다. 두리기는 크고 둥근 상에 음식을 차려놓고 여럿이 둘러앉아 먹는다는 뜻. 시흥시 문화 두리기 이야기 콘서트는 올해로 4회째다.23일부터 8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 3인의 명사 특강이 준비됐다. 26일 일요일, 시흥 대야 평생학습관에서 이야기 콘서트 두 번째 주자로, 유현준 교수의 특강이 있다고 해 가보았다. [가보고서] – 문화 두리기 이야기 콘서트 ‘유현준 건축가’ 사진=유현준 블로그 ...
‘미스코리아 한의사’로 많이들 아시잖아요. 고운 외모 때문에 손해 본 적은 없었나요? 한의사라는 직업에 있어서, 미스코리아라는 경력 때문에 전문성이 부족해 보인다던가, 기타의 마이너스로 작용한 적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김소형이라는 이름과 더불어, 제 직업인 한의사를 더 귀하게 인식하도록 만들어준 발판이 되었다는 생각입니다. 아울러 일반 대중에게 한의사의 이미지를 좀 더 친근하고 호의적으로 알리는 데 조금은 일조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한의사가 된 지 20년이 넘었더라고요. 한의사가 되어야...
e스포츠가 그 위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e스포츠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 한국e스포츠협회 관계자의 이야기다. 각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e스포츠대회가 지속되어야 한국e스포츠도 성장할 수 있다는 것. 그렇다면,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현장에서 한국 e스포츠의 미래를 엿볼수 있을까? 토요일 배곧2청소년문화의집. e스포츠 전용연습실이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제2회 시흥시 청소년 e스포츠 대회에 도전장을 내민배곧2청소년문화의집 소속 e스포츠팀 ‘카르페디엠’의 연습이 한창이었다. '카르페디엠'은 e스포츠 특화 사업으로 ...
아이가 자라면 엄마는 말하죠. “너는 홀로서기를 해야 해!”, “이제 엄마로부터 독립해야지!”, “이제, 그만 너의 길을 가렴.” 그러나 안전한 대상으로부터 쉽게 벗어날 수 없어요. 왜냐고요? 인간이란 존재는 이미 존재의 사라짐, 홀로 있음에 대한 공포, 누군가로부터 버려짐, 유기의 공포 등을 안고 사는 실존체이기 때문이죠. 정도의 차이일 뿐…. 그래서일까요? 엄마란 존재는 아이에게 있어서 본능적 공포로부터 응원해 주는 존재이자, 안전한 베이스캠프이며, 에너지 충전소이자, 푹신한 아가 침대죠. 그래서인가요? 그림책의 단...
지난 19일 5시 광화문 광장. 1만 오천 명이 넘는 인파가 운집했다. 이날 고척돔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전 응원을 위해 모인 인파였다. 결승전을 생중계한 극장 CGV 좌석도 한곳을 제외하고 모두 매진됐다. 월드컵과 맞먹는다는 롤드컵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19일 고척스카이돔 2023리그오브레전드 결승전 (사진=연합뉴스) 롤드컵(LoL-DCUP)은 미국 라이엇 게임즈가 출시한 온라인 전투 전략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최강을 가리는 세계 최대 e스포츠 행사로, 정식 명칭은 ‘롤 월드 챔피언십’이다. 젊은 층에서는 피파 월드...
미스코리아, 스타 한의사로 알려져 있는 김소형 한의학박사. 많은 건강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며 대중과 호흡해 왔고, 30여 권의 책을 저술한 작가이기도 하다. 생활 속에서 유익하게 활용될 한의학 상식을 사람들과 공유하며 ‘모던한방’의 선구자로 바쁘게 활동하고 있는 김소형 박사를 더 인터뷰해 봤다. 요즘 근황부터 여쭈어볼게요. 어떻게 지내셨어요? 유튜브 김소형 채널 H를 운영하고 있고, 다양한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 가로수길에 있는 김소형한의원에서 매일 진료로 환...
대학생 시절, 민들레 영토라는 카페에서 동아리나 소모임을 가졌던 기억이 있다. 3시간의 공간 대여료만 지불하면 ‘민토차’라는 기본 음료가 무한 리필 가능했던 민들레 영토는 주머니가 가벼웠던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으며 수수하면서도 트렌디한 느낌이 묘하게 섞여 나름 인기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었다. 카페 주인이 목사였다는 것을 감안해 보면 이해인 수녀의 첫 시집 제목에서 카페의 이름을 따왔으리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그 민들레 영토가 언젠가부터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물론, 카페 체인이 하나의 사업체...
수능이 바로 내일로 다가온 지금, 수능 선배들에게 물었다.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수능 꿀팁은? 잠을 잘 자야 한다. 좋은 컨디션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이 가장 중요하다. 평소 잠자는 시간에 편안하게 잠자리에 누워 최소 6시간 이상 잠을 자는 게 좋다. 준비물은 일찍 챙겨두자. 저녁 이후로는 카페인이 들어간 음식을 먹지 않는 게 좋다. TV나 스마트폰은 멀리하자. 밝은 빛에 오래 노출되면 숙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분비가 줄어들어 숙면 취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신분증 꼭 챙기고, 그 외에도 아...
수능 D-1! 수험생을 둔 부모라면 수능날 아침 메뉴와 도시락 반찬 선택에 고심이 많을 것이다. 수능날에는 너무 자극적이거나 기름진 음식보다는 고단백질 위주의 담백한 음식들이 위에 부담이 없고 포만감도 오래가서 좋다고 한다. 그래서! 무사히 시험 잘 치르길 바라는 수험생 엄마의 마음 가득 담아 준비했다. 속 든든할 내 아이 수능 밥상! 첫 번째 메뉴는 [김치 콩탕]이다. 김치 콩탕에 쓰이는 백태 콩은 각종 무기질과 단백질이 풍부하다. 오...
우리 주변에서 디지털 성범죄는 얼마나 벌어지고 있고, 관련 현안은 무엇인지 또 지역 사회 단위, 어떤 노력이 필요할지 여성의전화 관계자들과 이야기 나눠 봤다. (사)시흥여성의전화는 1997년 창립하여 26년째 시흥에서 여성 인권운동을 하고 있으며 가정폭력·성폭력통합상담소와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인 ‘온새미’를 운영하고 있다. 또, 다양한 피해자 지원과 찾아가는 폭력 예방 활동으로 사회 인식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디지털 성폭력 피해가 온라인의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지역 등 시공간에 상...
배우, 감독, 소설가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시는데, 이중 가장 본인과 잘 맞는 분야는 뭘까요? 가장 오래 한 직업은 배우입니다. 올해 30년째니까요. 그런데 가장 저와 잘 맞는 직업은소설가인 것 같습니다. 소설은 혼자 쓰면 되기에 언제, 어디서든 시작할 수 있습니다. 창작의 기쁨을 누리고, 내가 만든 세계 속에서 꿈같은 모험을 할 수 있지요. 다만 배우와 비교하면 눈에 보이는 보상이 적다는 흠이 있는데, 저에게는 그게 흠이 아닙니다. 각자가 추구하는 가치에 따라서 보상의 개념이 달라지니까요. 당분간은 ...
경호원 출신의 옥주는 우연히 빵집에서 옛 동창인 발레리나 민희를 만나게 되고 둘은 점점 가깝게 지내게 된다. 어느날, 이상한 전화를 받고 급히 민희의 집을 찾아간 옥주는 죽어있는 민희를 발견한다. 그리고 옥주는 민희를 죽음으로 몰고간 최 프로를 쫓으며 복수를 다짐한다. 최프로는 마약 범죄자이자 성범죄자인 인물로 술집에서 만난 여자를 데려가 술에 마약을 타고 정신을 잃게 만든 뒤 그 틈을 타서 강제 추행을 하고 영상을 찍어 돈을 뜯어낸다. 그에게 걸려든 민희는 협박을 당하며 불안 속에서 지내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었다. ...
최근 그야말로 핫한 작가, 일리야 밀스타인의 국내 첫 대규모 특별 기획전이 열린다고 해 찾아 가 봤다. [가보고서] 일리야 밀스타인- 특별 기획전 [기억의 캐비닛] 일리야 밀스타인은 밀라노에서 태어나 멜버른에서 자랐으며 현재 뉴욕에 기반을 두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이다. 우리에게는 LG전자 협업으로 익숙한 작가이며 세계적인 브랜드 및 매거진과의 콜라보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일리야 밀스타인 인스타그램 전시 ...
아…, 아련하다. 그림책의 마지막 장면이 끝나는 순간, 가슴 깊이 잔파도가 울렁-밀려온다.“너도 그래 줄 거지?” 늙고 병든 강아지는 소녀를 꼭 안아준다. 그림이 압도적이다. 자칫하면 글이 가려질 듯하나 글 작가 또한 보통은 아니었다. 글 작가는 그림 작가의 첫 그림에 반해서 협업(collaboration)을 제안하였다. 눈물 나올 정도로 좋은 그림책, 공을 정말 많이 들인 그림책, 글 작가와 그림 작가 그리고 출판사가 한 몸이 된 그림책이다. 그러한 가치를 이해해 줄 독...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 안에’ 하면 고유명사처럼 딱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열정적으로 섹소폰을 연주하는 남자 주인공, 바로 배우 차인표다. 배우에서 영화감독으로, 장편소설 작가로 도전을 멈추지 않던 그가 이번엔 지구환경 지킴이로 찾아왔다. 늘 배우는 자세로 산다는 그, 차인표 씨와 더 인터뷰 해봤다. 근황부터 여쭈어볼게요. 새 TV 프로그램, [녹색 아버지회]가 방송이 됐습니다. 여기서 아빠 히어로즈 4인방 중 회장을 맡으셨다고요? 네, 자녀를 둔 아버지들이 모여서 내 아이가 살아갈 지구를 위해...
청명한 가을 하늘은 소풍과 등산, 그리고~ 체험을 부른다?! 여기 특별한 체험이 있다고 해 찾아가 봤다. [경기SW미래채움 '미래 꿈나무 페스티벌'을 찾아가 보고서] 28일,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에서경기sw미래채움 '미래꿈나무 페스티벌’ 이 열렸다. ‘경기 SW(소프트웨어) 미래채움’은 디지털 미래인재 육성과 지역 내 소프트웨어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2020년부터 추진 중인 사업이다. ‘기회의 꿈을 펼쳐라'를 주제로 한 이번 페스티벌은 미래 채움 학습관과 홍보관, 미래기술 채움관, 그리고 디지털 배움터...
아이가 성장하면서 부모 노릇에도 몇 차례의 위기가 찾아온다. 학교에 늦지 말라고 하면, “왜 늦으면 안 되는데? 늦을 수도 있잖아.” 라고 아이가 말대답하고,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라면 “왜 나만 손해를 봐야 해?”라며 투정을 부린다. 이럴 때면 부모와 아이 사이에 몇 차례의 문답이 오고 가지만, 금세 부모의 밑천은 바닥이 드러나 버리고 대개 권위를 내세운 한쪽의 일방적인 선언으로 대화가 마무리되곤 한다. 아이의 머리에 피가 마르는 소위 사춘기가 오면서 가정 내 이런 상황은 더 빈번해지는데, 아이들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손쉽게...
시흥시 서울대학교 교육협력동 1층에 특별한 전시회가 마련됐다. 2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어떤 방향으로 선을 긋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그림의 특성을 발달장애 작가 3인의 작품을 통해 보여준다. 세 명의 작가 중, 화려한 색감 없이도 세밀화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한 이호석 작가를 만나봤다. 어머니와 함께 인터뷰 장소로 나온 이 작가는 얼핏 보기에는 수더분한, 평범한 청년이었다. 발달장애예술인, 이호석(22세/왼쪽) 작가 “사람들이 저보고 좀 예민한 엄마라...
아주 따끈한 작가의 첫 그림책을 소개하고자 해요.저마다 자기만의 목소리를 내는 개구리들과 파리들이 함께 살고 있어요.누가 주인공일까요?개구리? 파리? 아니면 독자가? 그건…,그림책 「실패왕」을 읽어야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어요. 작가의 이름이 매우 독특해요. 두 걸음도 아니고 ‘한걸음’이죠.용기 내어 내딛는 한 걸음의 소중함을 기억하기 위해 작가 이름으로 정했다고 해요.그녀는 순수미술을 전공했어요. 그래서 그림책 안에 순수한 어린이 마음을 담고 싶었어요.「실패왕」은 그녀의 첫 번째 그림책이죠.그...
그렇게 급격히 날이 추워질지 몰랐다. 그저 낙엽과 시와 음악이 어우러진 미술관의 가을 풍경이 궁금했다. 시와 음악이 있는 가을 오후, 소전미술관을 찾아가 보고서 경기도 시흥시 소래산자락에 있는 [소전미술관]은 도자기 중심의 테마 미술관이다.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의 명품도자기를 마주할 수 있는 상설 전시실과 세자르, 부르델과 같은 거장들의 조각 작품이 전시된 야외 정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려한 자연환경 속에 있는 소전 미술관은 특히 너른 앞마당이 자랑인데, 바로 이곳에서 가을 페스타가 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