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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미디어교육센터, 미디어 교육 협력경기도교육청미디어교육센터는 한국영상기자협회, 컴퓨팅교사협회와 연이어 학교미디어교육 활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들은 교육공동체의 미디어 역량을 강화하고 학교 미디어교육 확산을 위한 다양한 미디어 교육프로그램 공동연구 및 운영을 협력하기로 했다. 미디어교육센터는 14일 한국영상기자협회와 학교미디어교육 내실화를 위한 인력풀 공유, 미디어교육 프로그램 공동연구 및 운영 협력, 미디어교육 질 향상을 위한 협력 등을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영상 기자와 함께하는 영상 촬영, 서사, 문법, 윤리를 담은 체계적인 영상 기사 보도 프로그램 등을 공동 기획, 운영해 학생 맞춤형 미디어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16일에는 컴퓨팅교사협회와 업무협약을 통해 교육공동체 미디어역량 강화 및 교사 연수, 학생 교육 등을 위한 인적 자원 공유, 미디어교육 교(구)재 공동연구 및 개발 등을 약속했다. 심상웅 센터장은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른 미디어 역량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학생들의 능동적‧창의적 미디어 역량 강화를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해 학교 미디어교육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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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글로컬 미래교육 컨퍼런스 개최대한민국평생교육총연합학회 (회장 김인숙 국립한국교통대학교 교수)는 24일 전라남도 여수시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글로컬 미래교육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컨퍼런스는 ‘글로컬, 미래교육과 융합’을 주제로 아시아 4개 국가가 공동 참여해 [글로컬, 우리의 미래 : 글로컬로부터 배우다(Glocal is our future, Learn from glocal]을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이번 학회는 대한민국평생교육총연합학회가 주최하고 한국교육컨설팅코칭학회, 한국평생교육융복합학회, 한국미래융합교육학회가 공동주관으로, 해외에서는 ▲태국 UNESCO Entrepreneurship Education ▲베트남 National Startup Support Center in Ministry of Science & Technology ▲인도네시아 Krya Global이 함께 한다. 국내에서는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산학협력단 I AI에듀테크융합교육원 I 창의융합학부 I 글로컬대학30사업추진단 I LiNC3.0사업단, 동덕여자대학교 드림캠퍼스타운사업단, 한영대학교,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여수시, 서울디지털재단, 한국 YWCA, 전남일보, ㈜쿠키아, ㈜아라움, (사)미래와 공감, ㈜퍼블릭에듀, ㈜언틸, ㈜마인드로, 인터바스, 사회복지법인 샘터, 디자인큐브, 키나, 도서출판 양서원, 법무법인 대담, 농업회사법인 ㈜담우, ㈜타임커뮤니케이션 등이 협력한다. 세부 행사는 아시아 4개국 글로벌 릴레이 강연(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한국), 대한민국 평생교육 대상/글로컬 미래융합 교육상 시상(대학, 자치단체 부문, 민간 부문, 공공 부문), 컨퍼런스 세션 (트랙1: 글로컬 미래교육과 융합공동체, 트랙2: 글로컬 미래교육과 거버넌스),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부대행사로는 창업기업 아이디어톤, 창업 아이디어 사업화 제품 전시, 전남 지역 창업기업 견학 등 글로컬 비즈니스 현장 투어 등이 예정돼 있다. 김인숙 대한민국평생교육총연합학회 회장(국립한국교통대학교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는 다양한 분야의 학계, 현장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local) 특수성을 세계(global) 보편성으로 지역, 국가, 세계를 연결하는 상생 평생학습과 미래 융합 교육 발전을 논의하고,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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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보고서] 동시그림책 작가, 지상선꽃무늬가 그려진 푸른 원피스를 입고, 나지막한 플랫슈즈를 신었다. 첫 만남이 반가워 장미 한 송이를 선물했더니, 너무 기분이 좋다며 온몸으로 감사의 포즈를 보여준다. 딱 생각했던 모습 그대로 소녀 같다. [시인은 많은 것이 될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그는 어른이 된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해하는 아이이다-움베르토 사바] 그림책 첫 페이지에 적혀있는 글이 자동으로 떠올랐다. 지상선 작가는 본 에디터가 독서치료사 과정을 공부하던 10여 년 전, 강사와 학생으로 처음 만났다. 기억을 떠올려 보면 지상선 작가는 작은 체구에도 열정이 가득했다. 지금도 기억나는 건 [소피가 화나면 정말 정말 화나면] 책을 강추하던 작가의 목소리다. ‘소피가, 화나면, 정말, 정말, 화나면’하고 책 제목을 말해주는데 우아하면서도 통통 튀는 작가의 말투가 그림책과 참 잘 어울린다 생각되었다. 그림책에 무한 애정을 표현하던 작가가 마음에 남았나 보다. 딱딱한 뉴스들 틈으로 따뜻한 인간미 뿜어줄 코너를 기획하다 그가 떠올랐다. 인연은 십 년의 세월을 뚫고 이어졌다. 그는 지난 10월부터, 가치 있는 책을 같이 읽자는 의미로 기획된, 디지털 에듀 [가치같이 BOOK]에 그림책 서평을 담당하고 있다. 문체를 보면 사람의 성격이나 말투를 알 수 있다. 서평에서 느껴지는 문체는 꼭 그를 닮았다. 소녀 같고, 어린이 같은. 그런 그가 첫 동시 그림책을 냈다고 해서 약속을 잡았다. 드디어 십 년 만의 상봉이 이뤄진 것이다. 만나보고서 - 동시그림책 작가, 지상선 "결혼을 20대 초반, 이른 나이에 했어요. 애가 애를 낳고 보니 ‘엄마’의 무게감이 참 크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때 옆집 언니가 유아 교육을 해 보라고 추천해 줬어요. 잘 맞을 것 같다고요." 언니의 도움으로 아이를 맡기고, 작가는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내가 배워서 내 아이를 가르쳐야지’ 하는 마음에 열심히 배웠다. "처음에는 어린이집에서 일했어요.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기 시작했는데, 그림책이 너무 재밌는 거예요." 이야기하는 작가의 얼굴에 명랑함이 가득했다. 지상선 작가는 그림책이 좋아 더 파고들었다. 독서 지도사 과정을 이수하고, 대치동 한우리 문화원에서 연구 활동을 하게 됐다. 그림책 수업을 기획했는데 학부모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당시 대치동 학부모들 사이에 책 읽기 열풍이 불면서 지상선 작가의 활동에도 날개를 달게 됐다. 사고력 교육센터 ‘지혜의 숲’ 초기 창립멤버로, 통합사고력 교사로 활동했다. 한마디로 ‘잘 나갔다’. "지금도 여기저기 지나며 ‘지혜의 숲’을 만나게 되는데 그 시절 생각이 가끔 나요. 당시 정말 열심히 연구했고, 재밌게 활동했거든요." 지혜의 숲을 떠나 2005년 독서치료 학회 독서치료사 과정을, 성균관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그림책 전문가 과정을 수료했다. 그리고 2006년부터 ‘부모와 자녀의 독서 공감’을 주제로 단독 독서치료 강의를 시작했다. 영화에서 컷과 컷이 만나 교차하고 그 교차를 통해 시간과 스토리를 채운다. 우리가 느끼는 장면의 교차 속에서 건강한 삶의 스토리를 채우듯 부모는 아이를 위해 좋은 그림책을 먼저 읽고, 읽어줌으로써 좋은 자기와 좋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카페 ‘지상선 독서코칭’에 올려진 글 中 그림책은 부모와 자녀 간 공감대 형성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게 돕는다. 그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소년원에 멘토링을 하고 있을 때였어요. 3주마다 소년원에 갔는데, 한 아이가 손이 꽁꽁 언 상태로 왔더라고요. 밖에서 눈싸움을 하다가 수업 시간이 돼서 달려왔다는 거예요. 선생님을 기다렸다며 말갛게 웃는 얼굴로요. 절 잊지 않고 기다려 준 아이가 고마워 아이 손을 잡고 마음을 다해 호호 불어주었어요." 그날 소년원 아이들에게 ‘KIO KOGO ZJADA 누가 누구를 먹나’ 그림책을 읽어주었다. 동·식물 간 먹고 먹히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생태계 순환을 이야기해 주는 책이다. 아이가 말했다. 살아있을 때까지는 큰 동물이 작은 동물을 먹는다고. 그게 우리가 사는 세상이지 않냐고. 그러나 작은 동물도 힘을 내면 언젠가는 동등한 날이 올 거라고. 다양한 이야기 끝에, 앞으로 소년원에 들어오지 않도록 살겠다고 당당히 말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참 흐뭇했단다. "그림책은 힘을 가지고 있어요. 내면 아이와 대면하게 해 주죠. 나를 힘들게 했던 아이와 때론 동굴 속으로 들어가고, 때론 춤추며 노래하기도 해요. 그렇게 나를 돌아보게 되고, 한 걸음 성장하게 만들어요." 보통 그림책은 ‘아이’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어른도 내면엔 아이가 있다. 그래서 그림책은 아이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그 의미가 와닿는다. 글이 많지 않아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그림이라도 때론 어른인 나를 위로하고, 눈물 글썽이게 만들며, 잘 살고 있다고 토닥여 준다. 사람의 마음을 치유해 주는 그림책, 그 매력을 알기에 강의를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갔다. "한번은 지방 출장을 갔다가 다른 강의 장소로 이동하면서 잠깐 휴게소에 들렀는데, 쾅! 하고 다른 차가 들이받은 거예요. 목이 뻣뻣하더라고요. 그런데, 다음 강의 시간이 다 됐었어요. 저를 믿고 오는 분들인데 갑자기 취소할 수가 없어서 예정대로 병원 대신 강의를 하러 갔어요." 작가는 쑥스럽게 말했지만, 자신의 활동에 관한 긍지가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그 열정을 인정받아 2011년에는 한국독서치료학회에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그림책 덕분에 감사한 일이 많았다는 지상선 작가. 아동문학평론에 서평도 쓰게 됐다. "그림책이 저에게 기쁨을 주었어요. 그림책으로 밥 먹고 산 제가 그림책 서평을 통해, 방정환 선생님의 역사가 숨 쉬는 아동문학평론에 인사를 하게 됐거든요. 부족한 글이지만 뿌듯했어요." 그림책으로 독서치료를 공부하고 강의하는 동안 프로이트, 융, 그리고 이고그램을 만나면서 작가의 내면 아이는 더 단단해졌다. 이 분야 전문가로서 그 영역을 넓혀가던 그는 마흔일곱에 훌쩍 유학을 떠나게 된다. "아이가 유아일 때 유아 교육을, 아이가 아동일 때 교육학을, 청소년일 때 문학을, 아이가 대학생일 때 엄마는 박사 공부를 한 거예요. 유학은 20대부터 꿈꾸었던 건데, 결심하는 데 오래 걸리진 않았어요. 열심히 살아온 나에게 주는 상장과 같은 거였거든요. 우리 딸들에게는 제가 훌쩍 떠난다는 게 좀 충격이었던 것 같지만요." 지금은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라는 두 딸들 이야기와 함께,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먹고 자란 어린 시절 이야기까지 긴 시간 대화가 이어졌다.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을 만나며 공부를 한 것은 축복이었다는 지상선 작가. [그림책을 이용한 자아상태 활성화 프로그램 참여 대학생들의 경험에 대한 질적연구(2022)]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균관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 나간다. 통합사고력 전문가에서 논술지도사로~ 독서치료사로~ 시인으로~ 평론가로~ 교수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리고 그 경험은 지상선 작가의 가슴에 담겼다 한 편의 시로 재탄생했다. 2012년 월간 한국문단 신인문학상 시 부문에 당선되며 등단도 했다. "등단 당시 쓴 시는 어른의 시였어요. 말하자면 저의 내면 아이가 담긴 시라고 할 수 있죠. 동시를 언제부터 좋아했냐고요? 아이들 사고력 그림책 수업을 하면서부터였을 거예요. 아이들과 글쓰기 할 때 아이들이 쓴, 때 묻지 않은 맑은 시들이 참 좋더라고요." 바쁜 활동 가운데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 동시를 끄적였다. 글자들은 쫑알거리며 연필심 따라 춤을 추었어. 시인이 검은 눈빛으로 바라보자 푸른 글자들이 종이에 스며들어 검은 글자가 되었지. 줄을 지은 시가 되었어. -나의 나무에게 본문 중에서- 2019년에는 아동문학평론에 동시로 등단했고, 그렇게 조금씩 써 둔 글들을 모으고 다듬어 동시 그림책을 완성했다. 동시를 공부하며 만난 소중한 인연으로 이호백 작가가 그림을 그려주었다. 이호백 작가는 도서 출판 재미마주의 대표이자 화가며 작가다. 할머니와 유년 시절을 보냈다는 이호백 작가는, 그래서 지상선 작가의 동시에 어린이의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었다고 말한다. 통통 튀는 시에 예술 작품 같은 그림이 더해져 동시의 맛과 깊이를 더했다. 편안하고 자유롭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다양한 색깔의 구슬이 또르르 굴러다닌다. 그 구슬은 한데 모여 열매 맺은 한그루의 나무가 된다. 바로 이것, 편 편의 시가 모여 한 편의 이야기로 탄생한 [나의 나무에게]는 동시그림책 장르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책에 추천사를 써 준 박상재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의 말처럼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들려주는 연작 동화시'다. 그림책에 진심인 두 작가의 합심으로 탄생한 책인 만큼, 동심과 긍정의 언어가 가득 담겨있다. "어려움과 고통을 긍정과 희망으로 녹여낸 감동적인 시들이네요. 독서치료 매개로 사용하면 마음이 아픈 이들의 상처 치유에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아요." -서수현 (Auban University ,사범대 상담교육 명예교수) 추천의 말. 추천의 말처럼 작가는 이 책이 나무가 필요한 아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민 끝에 전국 보육시설 아이들에게 책을 선물하기로 하고 들뜬 마음으로 밤새 정성스럽게 책에 사인도 했다고. "정말 마음이 행복해요.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태어나길 잘했어!’라고 의미를 담아내길 소망해요. 되어라 되어라 얍! 하고 외치면 뭐든 될 수 있다고... 다양한 마음 빛을 지닌 친구들에게 저의 동시가 좋은 선물이 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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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천과학관, 「가족동반 진로탐색 프로그램」 추진국립과천과학관은 14일 올해 6월부터 10월까지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2024 가족동반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현장 방문 전 총 6개 분야 유망과학기술 직종에 대해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사전 온라인 프로그램과 관련 연구기관을 견학하는 방문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과학관에 따르면 청소년의 다양한 과학기술 분야 진학을 독려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관심 분야가 어느 과학기술 분야에 가까운지 알아볼 기회와 함께, 그 분야만의 흥미롭고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사전 온라인 프로그램에서는 청소년과 학부모가 함께 ‘기후과학’, ‘우주항공’, ‘로봇공학’, ‘생명과학’, ‘화학’, ‘지구과학’ 등 총 6개 과학기술 분야의 전망을 알아보고 그에 따른 필요 역량 등 전반적인 지식을 습득하도록 돕는다. 이어 분야별 우수 연구기관에도 함께 방문하여 연구환경과 과정을 꼼꼼히 살펴보게 함으로써, 청소년과 학부모 모두에게 과학기술 진로 분야에 대한 인식 확장을 촉진하고자 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의 청소년 자녀와 그 학부모로, 방문 프로그램 참여 인원은 회차별 약 30~40명이다. 첫 현장 방문 프로그램에서는 ‘기후과학’을 주제로 6월 28일 충남 태안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를 방문한다. 두 번째 프로그램에서는 ‘우주항공’을 주제로 7월 16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전남 고흥의 나로우주센터를 방문한다. 이후 주제에 따라 ‘로봇공학’은 에이로봇, ‘생명과학’은 성균관대학교, ‘화학’은 한국화학연구원, ‘지구과학’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으로 찾아갈 계획이다. 프로그램마다 각 연구시설 견학 후 대표 연구자의 강연은 물론, 최신 자녀교육 강연과 미래사회예측 워크숍 등에도 참여할 수 있다. 한형주 관장은 “이번 가족동반 진로탐색 프로그램에서 청소년과 학부모가 미래사회 및 유망과학기술 직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연구시설을 견학하고 연구 과정을 체험한다면, 실질적인 이공계 진학이 촉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밖에도 5월 25일부터 7월 14일까지 매주 주말 운영할 여름학기 개인 정규교육과정도 ‘과학자’를 주제로 구성돼있다. 프로그램별 자세한 내용은 국립과천과학관 교육관 온라인학습관리시스템(www.sciencecenter.go.kr/edu/)과 누리집(www.sciencecent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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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청소년의회, 13일 위촉식·1차 본회의 열어 활동안산시의회와 안산시, 안산교육지원청이 공동 운영하는 2024 안산청소년의회가 13일 열린 안산청소년의원 위촉식과 청소년의회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시의회는 이날 의회 본회장에서 개최된 위촉식에서 지역 초등학생 14명과 중학생 7명 고등학생 11명 등 총 32명이 청소년의원으로 위촉됐다. 이어 진행된 청소년의회 제1차 본회의에서는 의장과 부의장이 선출됐다. 위촉식에는 청소년의원들 뿐만 아니라 송바우나 의장과 안산시 청소년재단 및 안산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이 참석해 청소년의원들을 격려했다. 앞서 의회는 지난 4월 30일 시 및 교육지원청과 청소년의회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통합 운영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이날 위촉식과 본회의를 개최했다. 위촉식은 위촉장 수여와 청소년의원 선서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본회의에서는 의장 후보로 2명, 부의장 후보로 4명의 청소년의원이 의장단 선거에 출마한 가운데 의장 1명과 부의장 2명이 각각 선출됐다. 이어 본회의 후에는 교육지원청 주관으로 의회 대회의실에서 주민참여예산제 강의가 진행되기도 했다. 첫 일정을 소화한 청소년의원들은 앞으로 오는 11월까지 상임위원회 활동과 사회참여 활동, 견학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정책 제안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송바우나 의장은 위촉식에서 “청소년의원 여러분들은 이제 선거를 통한 원 구성과 입법 활동, 시정 발전을 위한 정책 발굴 등 실제 안산시의회가 운영되는 동일한 방식으로 의정활동을 경험하게 된다”며 “청소년의 시각에서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제안하는 이번 청소년의회 활동을 통해 시민이 주인이 되어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 발전을 이끄는 진정한 지방자치의 힘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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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고서] - 이호백 그림책 원화전 ‘토끼展’토끼는~ 춤추고~ 여우는~ 바이올린~~ 어릴 적 흥얼거리던 노래가 절로 떠올랐다. 그런데~ 토끼는 피아노를 치고 바이올린은 지긋이 눈감은 호랑이가 켜고 있다. 흥얼거리던 노래는 금세 하나의 음악으로 바뀐다. 어떤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을까? 은은한 바이올린 선율에 토끼의 연주가 섬세하게 어우러진 아름다운 멜로디가 귓가에 들리는 것만 같다. 따랑땅땅~ 임윤찬의 리스트처럼 열정적인 연주일까, 끼깅 낑낑~ 바이올린을 갓 배운 초등생의 첫 발표회일까? 그림만 보았는데 그 속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가보고서 – 이호백 그림책 원화전 ‘토끼展’ 이호백 작가는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의 글 작가로 처음 만났다. 사실 아이의 학교에서 추천 도서로 선정되어 의무적으로 본 책이었지만, 책을 한장 한장 읽어보다가 괜히 코끝 찡~했던 기억이 있다. 늠름하게 자란 수탉이 동네 챔피언으로 등극하고, 또 점점 나이가 드는 과정을 보며, 나는 나의 아버지를 떠올렸었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점점 늙어가는 수탉은 절망에 빠지지만, 가족들이 위로 해 준다. “당신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세상에서 제일 힘세고 행복한 수탉이에요.”라고.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일하다 갑자기 이별했던 나의 아버지가 생각나며, 당신이 세상에서 가장 멋졌다고 말해주지 못했던 게 너무 아쉽게 느껴졌더랬다. 짧은 글로 사람에게 감동을 주거나 자기만의 생각을 갖게 만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본업이 글쓰기인 에디터는 너무 잘 안다. 그래서, 이호백 작가와의 만남이 기대됐다. 갤러리 입구를 따라 1층 전시관으로 들어서자, 그가 그린 '비빔밥(Bee-bim Bop)' 원화들이 인사를 한다. (글 린다 수 그림 이호백 / 미국에서 발간된 Bee-bim Bop 그림책은 지금도 미국의 주요 아시안 스토리 그림책 스테디셀러다.) 맛있게 밥을 비비고 있는 아이 그림에는, 눈에 보이진 않지만 이런 말풍선이 그려져 있는 것만 같다. '쓰읍, 맛있겠다!' 가장 최근 출간된 동시 그림책 '나의 나무에게' 에 실린 그림 원화에는 프랑스어로 시를 그림 그리듯 적어놓았다. 전시관 오른쪽엔 그동안 출간된 이호백 작가의 책이 정성스럽게 놓여 있었는데 아이와 함께 읽었던, 그리고 그림책 전문가 지상선 박사의 서평으로 또 한 번 만났던, 익숙한 그림책이라 반가웠다. 지하 일 층 갤러리로 내려가면 본격적인 '토끼전'을 만날 수 있다. 그림책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토끼 탈출’에서 만났던 하얀 토끼를, 원화로 멀리 서서 한눈에 담아본다. 실제 작가는 토끼 ‘빨빨이’를 키우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가족이 외출에서 돌아와 보니 집안 여기저기에 토끼 똥이 떨어져 있었다고 한다. ‘아무도 없는 집에서 토끼는 무얼 할까?’ 그 즐거운 상상이 그림책으로 이어졌단다. 후속작은 '빨빨이'가 낳은 '예삐'란 이름의 토끼 이야기고. 책의 이야기를 다 알고 들여다보지 않아도, 역기를 들고 운동을 하고, 우리에 갇힌 채 책을 읽고 있는 토끼 모습에서 사람 냄새가 난다. 마치, 직장에서 탈출하고 싶어 하는 K-직장인의 모습이랄까. 아마도 보통은 간섭받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해보고픈 아이들의 모습과 겹칠 것 같지만. 그림이란 게, 글이란 게, 자신이 처한 환경에 따라 달리 다가오는 법이지 않던가. 마침, 작가와 함께하는 북토크 시간이 있어 참여하게 됐다. 그림책을 사랑하고 작가의 작품을 동경하는 이들이 조용히, 그러나 열정을 품고 앉은 자리였다. 이호백 작가는 자신이 어떻게 그림책 작가가 되었는지, 어린이책을 만드는 아저씨로 살아온 지난 30여 년간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 작가의 꿈은 사실 중학교 때 결정되었단다. 선생님이 이사를 하셔서 집들이에 갔는데, 신발장 위에 놓여있는 작품을 보게 됐다.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제작된 판화였다. “우리 남편이 그린 거야. 00 회사 그래픽 디자이너란다.” 그때, 화가의 영역이 다양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중학교 선생님께 글 잘 쓴다는 칭찬을 받고, 그림에 글이 들어가는 직업이 뭘까 고민하게 됐다. 고등학교 때는 일기장을 유일한 벗으로 삼았다. 그림 그리는 직업을 찾아 건축과에 지망했다가, 다시 한 달 입시 미술을 배우고 서울대 응용미술과에 합격한 운 좋은 이야기를 들을 땐, 그건 운이 아니라 본인만 몰랐던 재능의 산물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혹은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해인과 현우가 순조로운 데이트를 즐기며 ‘온 우주가 도와주고 있는 기분’이라고 고백한 것처럼, 온 우주가 이호백 작가를 그림책으로 이끌어 준 것은 아닐지? 매형에게 선물 받은 ‘토미 웅거로’ 화집은 이 작가에게 교과서가 돼 주었다. 그는 결혼 후 90년대 초 프랑스 파리에서 살게 됐는데, 모험이나 교육적인 내용 일색이던 우리나라 아동 서적과는 달리 상상력을 자극하는 20세기 위대한 그림책들을 만나면서 꿈이 구체화 됐다고 한다. 그리고 결심했다. 멋진 그림책을 낼 수 있는 출판사부터 만들어야겠다고! 귀국 후 94년부터 2년간 길벗 어린이에서 책을 기획하고, 한 학습지의 정기 간행물에 만화를 그리기도 했다. 그의 첫 만화 주인공은 바로 쥐돌이~ 90년대 아트 슈피겔만의 만화책 '마우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단다. “사람을 그리려는데 자꾸 쥐돌이가 그려졌어요” 이 작가의 그림에 주로 동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유기도 하다고. 기획자로, 일러스트레이터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이 작가는 1996년 독립출판사 '재미마주'를 만든다. 그리고 재미마주의 모든 어린이책 프로듀싱에 관여하며 1인 출판의 선구자 위치에 서게 된다. 출판일이 많다 보니 그림을 그릴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한 작품 한 작품 그릴 때마다 화가의 마음으로 그렸단다. "책 만드는 일 중에 가장 행복한 순간은 그림 그릴 때”라고 말하는 이호백 작가. 그래서 그가 그림책에 담아내는 그림들은 하나하나 멋진 미술작품이다. 주로 연필 작업 후 콘데 작업과 마카, 수채화를 사용한다. 이런 노력과 마음이 전해졌는지 이 작가가 만든 책들은 여러 국제 무대에서 값진 상을 받았다.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전 세계 10여 개 국어로 번역. 2003 뉴욕타임스 우수도서 2012 스웨덴 국제 어린이도서협의회 피터팬 상 수상 <토끼 탈출> - 2006 BIB 선정 우수 일러스트레이션 그림책에 진심인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원화들은 전시장에서 살아 숨 쉬며 말을 건넸다. 그 말들은 작가의 설명이 곁들어지며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되는 것이었다. 작가와의 북토크는 재밌는 한 편의 이야기책을 읽는 것처럼 빠르게 흘렀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 “일러스트의 영역이 AI로 대체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최근 ‘2024 볼로냐 아동 도서전’의 국제 그림책 원화전 심사위원으로 참가했던 경험으로 답을 대신했다. 사천 점 이상의 그림을 총 네 명의 심사위원이 심사했는데, 디지털 냄새가 나는 그림은 보자마자 탈락이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원화가 마무리 단계에서 컴퓨터 작업을 하긴 하지만, ‘툴’로써 이용하는 게 아닌 컴퓨터에 ‘의존’한 그림은 표가 난다는 것. “인간의 머뭇거림과 실수는 너무 값진 거잖아요.” 이 작가는 어린이의 마음처럼 그리다 지운 흔적이 남아있는 낙서 같은 그림을 만났을 때 반가웠다며 심사위원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인간적인 느낌이 살아있는 작품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일반 영역이 아닌 일러스트와 같은 특별한 영역은 AI가 ‘인간’을 대체할 수 없을 거라고. 더불어 유럽에서의 경험을 통해 외국은 아틀리에(예술가가 작업하는 공간이나 건물)가 공교육에 잘 스며들어 있는 교육인데 반해, 한국은 아티스트를 키워내는 교육이 아닌 선행학습과 입시 위주의 교육에 머무는 현실임을 안타까워했다. “인공 지능 시대, 아이들의 독서가 너무 중요하다고들 말하는데, 아이들이 그림책과 가까워지게 하는 비법은 없을까?“라는 질문에는 함께 고민해 보자며. 부모의 노력 한 스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외할머니의 옛날이야기를 먹고 자랐단다. 그 어린 시절 외할머니의 입으로 전해 들은 이야기들이 상상력을 풍부하게 해 주었고, 글 작가로 이야기를 쓸 때도 영향을 끼쳤다고.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전시회를 많이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그림책과 친해지도록 부모가 잠자리 독서를 많이 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더불어 어린 시절 기억을 더듬어 외할머니의 언어와 가장 비슷한 이야기책을 찾아냈다면서, 임석재 [이야기는 이야기] 책을 꼭 한번 읽어보라고 추천했다. 북토크가 마무리될 즈음 '토끼는 피아노~ 호랑이는 바이올린~'을 흥얼거리게 만든 토끼展 포스터의 모티브가 '찰리채플린'에게서 나왔다는 것을 알게됐다. 찰리채플린은 어딜가나 바이올린을 들고 다닐 만큼 음악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영화 음악에도 정성을 쏟았다고. 대사가 없어도 배꼽 잡게 만들었던 찰리 채플린의 영상을 떠올려보면 글이 적혀있지 않아도 마구 이야기를 만들어 내놓는 것 같은 이호백 작가의 그림과 어딘지 닮았다. 어린이가 자신만을 위한 한 권의 화집을 선물받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마음을 담아 그림책을 만든다는 이호백 작가. AI로 그린 그림과 디지털 기술에 의존한 그림일색인 요즘에 사람 냄새 물씬 나는 그림을 만나 반가웠다. 그의 그림책 ‘쥐돌이는 화가’를 읽고 닫으면 만나게 되는 글로 전시회 관람 후기를 마치고자 한다. ”아이들과 함께 그림 전시회에 가보신 적이 있으세요? 그림을 어렵게 이해하려고 드는 어른과 달리 아이들은 그림 속에 자유로운 생각을 집어넣어 감상할 줄 압니다. 그 자유롭고 거침없는 생각을 펼칠 수 있도록 마당을 만들어 주는 일이 바로 우리의 아이들을 예술가와 같이 창의적으로 키우는 첫 단계 일이죠.“ 아이들 생각의 마당을 만들어 주는 곳. 어린이와 소통하고 싶은 화가의 마음이 그림 속에서 재잘거리는, 이호백 작가의 첫 그림책 원화전 [토끼展]은 강남구 갤러리 PAL에서 18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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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같이BOOK] _ '원씽'누구나 살면서 느끼는 부러운 감정이 있다. 학창 시절에는 나보다 공부를 덜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성적이 좋은 친구들이 부럽고, 성인이 되어서는 돈도 잘 버는데 시간이 많아 보이는 동료들이 부럽다. 지금도 당신은 할 일에 치여 하루하루 힘들게 살고 있는데 인별그램에 여유롭게 여행 사진을 올리는 사람들을 보며 한숨을 짓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타고난 환경과 능력 때문이라고 탓하며 평생을 자조와 부러움에 빠져 살고 싶지 않기에, 변화를 꿈꾸는 이들은 각종 자기계발서를 읽고 좋다는 강연을 찾아다니며 노력을 한다. 그러나 미라클 모닝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의지력을 키우기 위해 애쓰며, 각종 툴을 사용하여 자기 관리에 매진하며 역행자가 되려 애써 보아도, 금세 지치고 본래의 초라한 자신으로 되돌아가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게 지치다 다시 힘을 내고, 또 지치고를 반복하는 것이 우리 평범한 사람들의 자화상이다. 과연 우리는 절대로 변화할 수 없는 것일까? 노력하는 데도 성과가 나지 않는 사람이라면, 좌절할 필요는 없다. 오늘 소개하는 <원씽>을 통해 관점만 살짝 바꿈으로써 삶이 바뀌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게리 켈러와 제이 파파산이 함께 쓴 <원씽>은 많은 이들이 노력하는 데도 성과가 나지 않는 이유로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성공이나 성과에 대한 여섯 가지 잘못된 믿음을 든다. 모든 일이 다 중요하고, 멀티태스킹이 곧 능력이며, 철저하게 자기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고, 의지로 모든 것을 해낼 수 있으며, 리스크를 피하고, 워라벨을 추구해야 한다는 잘못된 믿음이 우리의 삶을 비효율과 낮은 생산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옥죄고 있다는 것이다. 이 여섯 믿음 중 나는 특히 ‘멀티태스킹의 허상’에 관한 부분이 인상 깊었다. 여러 권의 책을 함께 읽기를 좋아하고, 작업하는 컴퓨터에도 여러 창을 띄워 놓고 ‘Alt+Tab’을 누르며 일하는 것을 즐기는 내가 모든 것을 잘하려다 결국 어떤 것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기 때문이다. 두 마리 토끼를 쫓다가 한 마리도 잡지 못한다는 속담을 어렸을 때부터 익히 들어왔음에도, 단 하나도 번듯하게 해내지 못하면서 여러 일을 한다는 것을 방패 삼아 자기 위로를 하며 살아왔다는 것이 부끄러운 내 현실이었다. <원씽>은 내가 멀티태스킹에 매달렸던 이유를 ‘모든 일이 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 말한다. 흔히 들었을 20/80의 ‘파레토의 법칙’을 근거로 이 세상에 존재하는 ‘불평등’에 대해서 자각하는 것이 시작이라 말하는 것이다. 그 시작을 바탕으로 <원씽>은 단순하고도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삶에 주어진 일들을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할 일’로 구분하고 ‘해야 할 일’ 중에서도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것부터 차근차근 처리하면 결국 원하는 목표, 성과, 성공에 도달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바로 ‘원씽’이다. 작은 조각 하나가 몇 단계를 거쳐 큰 물체를 쓰러뜨리는 도미노의 이미지는 <원씽>이라는 책이 전하는 메시지가 압축되어 있는, 이 책의 진수라 할 수 있다. 결국 첫 번째 조각에 집중하는 것만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임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원씽>은 이러한 핵심 메시지를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하고 위대한 결과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독자들을 이끈다. <원씽>이 이끄는 ‘위대한 결과’에 다가가고 싶은 이들은 일독해 보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그런데 사실 나는 <원씽>을 읽고도 크게 변하지 못했다. 중요한 일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라. 사실 우리의 삶은 얼마나 복잡한가.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또 다른 업무와 건강 혹은 가족 관련된 문제들이 내 머릿속을 비집고 들어오고 있다. 중요한 일부터 하라는 것도 사실 새로울 게 없고, 중요한 일이 너무 많으니 ‘To do List’는 늘어만 가고 결국 다시 멀티태스킹과 어설픈 마무리의 대환장 콜라보로 회귀하고 말았던 것이다. 하지만 얼마 전 <원씽>이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만들어줄 단어를 하나 찾았다. 바로 ‘지금’ 또는 ‘이 순간’!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가 보자. ‘To do List’를 만들지 않아도 자기 할 일을 척척 하는 사람들. 남보다 더 많은 생산성을 보여주면서도 더 많이 쉬는 사람들은 과연 어떻게 그게 가능했던 것일까. 그것은 ‘지금’, ‘해야 할 일’에 집중했기 때문 아닐까? 자, 이제 여러분도 ‘지금’ 본인이 ‘해야 할 일’ 중 가장 중요한 ‘단 하나’에 몰입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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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UP] -플레이브! 버추얼 산업이 뜬다!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기억을 잃은 홍해인이 백현우를 따라다니며 정보를 수집할 때, 나비서(윤보미 분)가 말하죠.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고. “제가 BTS 입덕하기 전에 그랬어요. 원래 찐 사랑은 '너무 좋아'가 아니고 '뭔데? 쟤 뭔데?' 여기서 시작하는 거예요" 그렇다면, 이들에게도 입덕하게 되는 걸까요? 처음 본 순간 ”뭔데? 재들 뭔데?”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지금 가장 핫한 아이돌, 플레이브! 제33회 서울가요대상 뉴웨이브스타상 수상, MBC 쇼 음악중심 1위, 8분 만에 콘서트 매진! 어느 아이돌의 이야기냐고요? 맞습니다. 아이돌. “쟤 뭔데?”라는 말이 나오는 비쥬얼의 아이돌이죠. 바로 2023년 3월 데뷔한 [플레이브] 입니다. 데뷔 1주년이 지난 플레이브가 써 내려간 기록을 보면, 인기 절정의 아이돌이 따로 없어요. 지난 3월에는 데뷔 1주년 및 컴백 기념 이벤트도 열었죠. 더 현대 서울에서 열린 팝업 행사엔 한 달간 10만 명이 몰렸다고 해요. 그뿐만 아니에요.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첫 팬 콘서트도 열었는데요. 그들이 칼각으로 안무를 출 때마다 팬들은 응원봉을 흔들며 떼창을 했다고 합니다. 도대체 플레이브의 매력이 뭐길래? 빅카인즈_종합일간지, 경제지, 방송사 등 104개 언론사를 포함한 국내 최대의 기사 DB에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접목한 뉴스 분석 서비스_를 통해 지난 1년 동안의 [플레이브] 관련 기사 1천 건을 분석해 봤어요. [버추얼 아이돌] 키워드가 가장 눈에 띄네요. 버추얼 아이돌? 그렇습니다. 음악방송에서 비비의 ‘밤양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는 버추얼 아이돌이었어요! 버추얼 아이돌?! ‘가상’이란 뜻의 버추얼. 즉, 버추얼 아이돌은 가상의 아이돌입니다. ‘가상의 가수’라는 이야기에 ‘아담’과 같은 사이버 가수가 먼저 떠올려지다니, 나이 먹은 티 나는 걸까요? 아담은 1998년 ‘세상엔 없는 사랑’으로 데뷔한 국내 1호 사이버 가수죠. 배우 ‘원빈’을 닮은 모습에 가수 박성철의 노래가 입혀진 형태였습니다. 입 모양과 대사가 다소 부자연스럽긴 했지만, 아담은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CF까지 섭렵했었어요. 정규 앨범도 발매했는데, 컴퓨터에 CD를 넣으면 별도의 설치 과정을 거친 다음 아담의 뮤직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었죠. 당시 기술로는 최첨단 서비스였습니다. 물론, 컴퓨터 사양이 좋아야 했다는 게 함정이었지만요. 이후 2집이 저조한 흥행을 기록하고, 아담의 활동은 어느 순간 찾아볼 수 없었는데요. 군대를 간 것 아니냐, 컴퓨터 바이러스로 사망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지만, 나중에 알려진 얘기로는 수익성이 가장 큰 이유였다고 합니다. 아담의 입 한번 움직이는데 들어가는 돈이 만만치 않다 보니 수지 타산에 맞지 않았던 것 같아요. 아담의 탄생 이후, 25년이 지난 2023년 탄생한 가상 가수, 아이돌 [플레이브]는 세월이 흐른 만큼의 기술력 차이를 보여줍니다. 지금까지 등장한 사이버 가수가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완성된 것에 비해 플레이브는 ‘본체’가 존재한다는 점이 다른데요. 핵심은 ‘모션 캡처 기술’이에요. 실제 사람이 버추얼 장비를 착용하고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통해 소통하는 거죠. 쉽게 말해 실제 사람의 움직임이 가상의 인물에 그대로 반영되는 방식입니다. 이 모션 캡처 기술은 영화 아바타를 통해 널리 알려진 바 있지요. 플레이브 본체는 누구? 그러고 보니 플레이브의 본체가 궁금해진다고요? 마치 ‘펭수’의 실체를 알고 싶었으나 온갖 추측만 난무할 뿐, 드러나지 않았고, 또 알려고 하지 않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지는 것처럼. 플레이브의 본체 역시 궁금해하는 사람은 많지만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아이돌 연습생 출신이라는 카더라 통신만 무성할 뿐. 버추얼 아이돌의 세계에서 역시 본체를 알려고 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해요. 플레이브의 소속사 블래스트 이성구 대표도 플레이브의 본체와 관련해서는 ‘디지털 펭수’처럼 생각해 달라고 전했습니다. 펭수 자체를 즐기는 것처럼 플레이브도 본체를 파헤치는 쪽으로 가진 않았으면 좋겠다는 거죠. 버추얼 아이돌 인기, 왜? 화제의 버추얼 아이돌은 플레이브 뿐만이 아닙니다. 플레이브 이전인 2021년 등장한 '이세계아이돌'은 버추얼 아이돌의 시대를 열었다고 할 수 있죠. 실제 사람 6명이 오디션을 통해 멤버로 뽑혔어요. 플레이브처럼 본체의 모습은 공개되지 않고, 가상 캐릭터 중심의 활동을 합니다. 본체인 사람 없이, 가상 인간만으로 구성된 버추얼 아이돌 그룹도 있어요. 바로 4인조 걸그룹 ‘메이브’. 사람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모두 AI로 구현한 가상 인간이에요. 미래 세계 ‘이디피아’에서 감정의 자유를 찾아 현실의 세계로 왔다는 콘셉트. 멤버 각자 캐릭터가 있고, 생일과, 별자리, MBTI도 각각 달라요. 목소리는 인공지능 기반 음성 합성 기술을 적용합니다. 플레이브가 음악방송 1위를, 이세계아이돌은 빌보드 코리아 3위를 차지했고. 메이브의 음악방송 유튜브 영상은 현재 조회수 350만을 넘겼어요. 이처럼 버추얼 아이돌 그룹이 세우는 기록이 심상치 않은데요. 실물을 직접 볼 수 없는 버추얼 아이돌이 큰 인기를 끄는 이유는 뭘까요? 우선 사이버 가수 ‘아담’과 우리가 만났을 때 보다는 유리한 조건이긴하죠. 요즘 세대들은 AI에 익숙하고 가상의 세계, 디지털 기술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테니 말이에요. 인공지능에게 물어봤더니 '완벽한 이미지와 무한한 가능성 그리고 팬들과의 지속적인소통' 등을 인기의 이유로 꼽더라고요. 플레이브의 경우, 가상의 캐릭터 뒤에 살아있는 본체 멤버가 있다는 점이 성공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사람의 동작을 가공해 실제 사람에 가까운 캐릭터를 구현하고, 현실적인 움직임과 감정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플레이브는 라이브 방송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SNS로 챌린지도 보여주곤 합니다. 멤버 한 명이 성대결절 초기 진단을 받아 활동에 비상이 걸리기도 하고, 작사 작곡도 멤버들이 하고 말이에요. 4월 22일 기자회견을 가진 블래스트 이성구 대표도 바로 이것, ‘사람 향기가 나는 버추얼 아이돌’이란 점을 플레이브의 성공 요인 중 하나로 꼽았는데요. (이성구 대표는 MBC에서 20년 동안 근무하며 컴퓨터그래픽 업무를 맡았어요.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프로그램 이후 디지털 매체를 통한 소통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해요.) 플레이브를 만들어 내는 기술은 복잡하지만, 안에 담긴 내용은 진솔한 콘텐츠라는 겁니다. 멤버들의 미묘한 표정이나 손동작 하나하나가 가상의 플레이브 멤버와 이어지기에 캐릭터와 본체 아티스트를 하나로 생각한대요. 그래서 본체 멤버는 여느 아이돌처럼 성실한 일상생활을 해야 한다고요. 실제 40대 초반의 플레이브 팬에게 버추얼 아이돌을 좋아하는 이유를 물어보니 “본업을 잘해서, 그리고, 소통에 진심이어서”라며 이들의 라이브 영상을 시청해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대중음악평론가도 플레이브를 좋아하는 이들의 이유가 ‘플레이브의 음악과 춤에 대한 태도’때문이라며 ‘어쩌면 플레이브를 좋아하는 팬들이야말로 가수를 좋아하는 근본적인 이유에 가장 근접해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라고 덧붙이기도 했어요. 호기심에 반짝이는 인기 말고,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고 팬덤을 형성, 유지 하기 위해서는 버추얼 가수도 본업, 즉 음악성을 기본으로 갖추어야 한다는 거예요. 자 이렇게 버추얼 아이돌이 인기를 얻고,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쏟아내면서 버추얼 산업의 확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사실 그 가능성은 이미 몇 해 전부터 예상돼 왔습니다. 버츄얼 산업이 뜬다! “앞으로는 인공지능, 가상 세계, 로봇을 통해 개인화된 수많은 아바타가 생겨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초거대 버추얼 제국이 탄생할 것이다.” 4년 전 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가 걸그룹 에스파를 선보이며 버추얼 산업의 확장성을 예견하기도 했어요. 당시 에스파는 현실 멤버 네 명과 AI기술로 만든 이들의 아바타 멤버 네 명이 함께 활동하는 컨셉을 표방해 큰 주목을 받았죠. 현실 세계 멤버와 가상 세계의 아바타 멤버들은 온, 오프라인 콘텐츠상에서 함께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등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물며 활동합니다. 에스파는 현재 가요계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걸그룹 중 하나로 자리잡았죠. 그런가 하면, 본체가 없는 형태의 버추얼 휴먼이 광고계를 접수한 지도 오래에요. ‘신한광고 걔’라고 하면 다들 아~ 하는 인물! 바로 버추얼휴먼, 인플루언서 ‘로지’ 입니다. 숲속과 도심, 지하철을 오가며 춤을 추는 ‘로지’가 실제 인간이 아닌 가상 인간이라는 점이 화제가 되면서 광고는 가히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었습니다. 현재 로지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16만을 넘었고요. ‘좌석 벨트 사인이 꺼지더라도 항상 벨트를 매주세요.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최근 공개된 대한항공의 기내안전 비디오에도 AI 버추얼 휴먼이 등장해요. 유니폼을 입고 각종 기내 안전수칙을 쉽게 설명해 주는 인물은 버추얼 휴먼 ’리나‘입니다. 이처럼 버추얼 기술은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해내며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요. 버추얼 인기 지속될까? 그렇다면 버추얼의 인기는 계속될까요? 우선 버추얼 아이돌을 생각해 보면 당분간 그 관심과 인기가 계속될 것 같아요. 최근 제2의 플레이브를 찾는 버추얼 아이돌 오디션 개최 소식도 전해지고 있으니 말이죠. 관계자는 새로운 버추얼 아이돌이 구성되면 더욱 향상되고 진보된 전략과 테크닉으로 해외를 겨냥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AI에게 앞으로 버추얼 산업의 전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봤는데요. 기술적인 과제, 윤리적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존재하지만,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앞으로 버추얼 산업은 확장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놓았어요. AI 시대, 또 어떤 신인류가 탄생할지, 또 어떤 버츄얼 기술이, 어느 분야에서 활발히 그 힘을 발휘할지 궁금해집니다. AI 기술의 한계는 도대체 어디까지일까요? 어쨌거나 지금까지의 버추얼 콘텐츠들이 인기를 얻고, 또 사그라드는 과정 그리고 사람 냄새가 나는 버추얼 아이돌이 큰 팬덤을 형성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향후 버추얼 산업이 가야 할 길에 ’휴머니즘’을 잊지 말아야 그 전망이 밝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돼요. AI시대,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결국은 ’사람‘에 답이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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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청년예술인 김채성 작가 작품 전시회시흥시 오이도 오아시스(OASIS: Oido Art Space in Siheung)에서 발달장애 김채성 작가의 개인전 ‘미술관에 간 고래’가 열린다. 전시회는 오는 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김채성 작가는 시흥시가 청년문화 예술 활성화의 하나로 추진 중인 ‘청년 통통 릴레이’ 전시사업 ‘가능성 나다움 다양성 바라보기 전시회’의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청년 통통 릴레이 전시’는 지난 3월 28일부터 시작됐다. 관내 다양한 예술 공간에서 시흥시 청년 예술인들의 작품전시가 릴레이로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총 세 팀(11명)의 작가를 지원했다. 김채성 작가는 바다와 자연을 소재로, 동심 가득한 상상력을 화폭에 구현하면서 세상과 소통하는 바다와 고래, 자연 그리고 아름다운 지구를 사랑하는 스물네 살 청년이자 발달장애 예술가다. 청와대 춘추관 첫 특별 전시, 예술의전당 드림어빌리티, 청년뉴웨이브展 등 꾸준히 작품 전시에 몰두하며 실력과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시흥 청년 작가 중 한 명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사회복지법인 ‘희망나누리’의 후원금 전달로 더욱 풍성해졌다. ‘희망나누리’는 장애인 및 취약계층이 편견 없는 시선에서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교육과 후원 등을 지원하는 시흥시 사회복지 법인으로, 발달장애 청년들에 대한 자립 지원의 일환으로 김채성 작가에게 후원을 결정했다. 청년 통통 릴레이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사항은 시흥시 청년청소년과(031-310-3696)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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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취업 청년 어학·자격시험 응시료 지원시흥시가 올해 11월까지 취업 준비 청년들을 대상으로 어학ㆍ자격시험 응시료를 지원한다. 신청 대상은 신청일 기준 시흥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19세~34세 미취업 청년이다. 2023년 12월 1일 이후 응시한 시험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 시험은 어학시험 19종, 한국사, 국가기술자격 545종, 국가전문자격 248종, 국가공인 민간자격 96종 등 총 909종으로, 응시료 실비를 1인당 횟수 제한 없이 총 3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는 국가전문자격 248종이 추가됐다. 특히 취업자인 경우에도 1년 미만 계약의 단기간 근로자라면 지원 대상에 포함되는 등 자격 기준을 완화해 더 많은 청년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신청은 경기도 일자리재단 통합접수시스템 ‘잡아바 어플라이’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잡아바 누리집(https://apply.jobaba.net), 시흥시 청년청소년과(031-310-319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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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시흥시청소년의 날 11일 개최시흥시는 오는 11일 시흥시청소년수련관 일대에서 ‘제2회 시흥시청소년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22년 시흥시청소년기본조례를 제정하고, 매월 5월 둘째 주를 청소년 주간으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매년 5월 둘째 주 토요일에는 시흥시청소년의날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올해는 5월 1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흥시청소년수련관(은행로 179) 일대에서 거리축제 형식으로 열린다. 이날 신나는 라틴 타악 퍼포먼스팀 ‘라커퍼션’의 공연을 시작으로 제2회 시흥시청소 년의날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이후에는 청소년지도자의 다짐, 모범 청소년 및 청소년 성장ㆍ보호 유공 표창, 명예청소년지도자 위촉, 축하 공연(청년재즈아티스트 열두키밴드) 등 청소년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이어진다. 주요 무대에서는 시흥시청소년동아리의 문화예술 공연이, 부스 운영 공간에서는 청소년이 주체적으로 기획한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또, 지역주민이 함께 축제의 장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공연(마임 코믹쇼, 버블마술쇼) 등 볼거리도 준비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흥시청소년재단 산하기관과 시 관계단체들이 모두 참여해 청소년들은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시흥시청소년재단 관계자는 “제2회 시흥시청소년의 날을 맞아 청소년과 지역사회가 함께 어울러 축제의 현장을 만드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앞으로도 청소년성장행복도시 시흥을 만들기 위해 시흥시와 청소년 그리고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하고 즐거운 소통의 장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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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같이BOOK] _ 그림책 '나의 나무에게'유난히도 예쁜 별 하나가 새 둥지에 퉁! 떨어졌다. 새 둥지가 별을 톡! 담았다. 새 둥지에 새알 하나 짹짹-짹! 특별한 아기 새. 특별한 아기 새가 태어났어요. 어느 별에서 온 줄 모르는 아기 새예요. 아기 새 이름은요? 호야에요. 시적 화자인 호야의 이야기 시가 한 편의 동화 세상이 되었어요. 그림이 가득 담겨있는 동시 그림책이 되었어요. 호야는 천방지축 다양한 정서를 가진 아이예요. 때론 심술보가 푸르고요. 때때론 투덜투덜 투덜이예요. 때, 때론 ‘골개골개’ 청개구리 소리도 내지요. 하지만 ’슬픔이‘와 ’그리움이‘를 만날 때면 한없이 작아지는 아이예요. 그럴 때 짠~! 하고 나타나는 호야 편이 있었어요. 그건 할머니였어요. 그리고 “되어라 되어라 얍!” 하고 외치면 호야의 세상이 되죠. 여러분도 호야와 같은 별에서 오셨나요? 그렇다면 호야와 함께 나무 세상으로 함께 떠나 볼까요? 동시 그림책 「나의 나무에게」는 지상선 동시, 이호백 화가가 그림을 그렸어요. 2024년 4월에 재미마주에서 출판되었고요. 그들의 동시와 그림에는 내면 아이의 정서적 대화들이 가득 담겨있어요. 어린이와 소통하고 싶은 작가의 소망이 담겨있지요. 너무 솔직해서 다~ 보여요. 작가의 어린 시절의 향기와 성장통이라는 것을요. 그래서 동시 자판기를 만들었어요. 예쁜 생각, 건강한 생각, 자판기에 쏘옥~ 넣자, 시가 와르르륵~ 세~상에, 시 속에선 뭐든 될 수 있어요. “되어라 되어라 얍” 하고 외치면, 엄마 마음도 아빠 마음도 바꿀 수 있어요. 인어공주도 될 수 있고요. 뚱냥이와 늑대도 만날 수 있어요. 이것뿐이게요? 아빠의 AI 요술 우산을 펼치자, 세상에나… 쉿! 더 이상 말해 줄 수 없어요. 시인의 방에 검은 글자들이 춤을 추며 쫑알거리기 때문이에요. 진짜라니까요? 동시 작가와 그림 작가는 어린이들에게 속삭이고 있어요. “시인도 화가도, 우린 사실 어린이들이야! 이 동시 그림책으로 따로 배울 건 없다고! 너의 맘속에 같은 편이 되어 들어가고 싶을 뿐이야!” - p. 73. 이호백 그림 작가의 에필로그 2에서 그리고 움베르토 사바(Umberto Saba, 1883-1957)도 어른 내면아이에게 말을 걸지요. “시인은 말이야, 많은 것이 될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어른이 된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해하는 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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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도진·연수도서관, 5월 별별씨네마 '로봇 드림' 상영인천광역시교육청 화도진도서관과 연수도서관은 30일 다양성 영화 공공상영관 ‘별별씨네마’ 5월 상영작으로 파블로 베르헤르 감독의 ‘로봇 드림’을 상영한다. 영화는 뉴욕 맨해튼에 혼자 사는 ‘도그’가 반려 로봇을 만나며 누리는 꿈같은 일상과 우정을 그려낸 애니메이션이다. 주로 동물 캐릭터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해 온 미국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작가인 사라 바론의 ‘개와 로봇’이 원작이며 뉴욕을 배경으로 첫 만남부터 이별까지 잔잔하게 담아내고 있다. 단편 영화 ‘마마’(1988)로 영화 연출에 입문한 파블로 베르헤르 감독은 이후 따뜻한 가족 코미디 ‘토레몰리노스 73’(2003)로 스페인 아카데미 시상식이라 불리는 고야상 4개 부문 후보, 제15회 팜스프링스 국제영화제 뉴보이스뉴비전상 특별언급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그림 형제의 동화 ‘백설공주’를 재해석한 ‘백설공주의 마지막 키스’(2014)로 제27회 고야상에서 무려 10개 부문 수상을 일궈내 전 세계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로봇 드림’ 역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애니메이션상 노미네이트, 제76회 칸영화제 특별 상영 부문 공식 초청, 제36회 유럽영화상 장편애니메이션상 수상, 제25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관객상 수상 등 세계의 많은 영화제에서 성과를 거뒀다. 화도진도서관은 5월 28일 오후 7시 평생학습 1실에서, 연수도서관은 5월 16일 저녁 7시 평생학습 1실 극장에서 상영하며, 영화 상영 후 큐레이터의 영화 해설을 제공한다. 상영은 무료이며, 당일 현장에 방문해 선착순으로 관람할 수 있다. 관련 자세한 사항은 화도진도서관 디지털자료실(032-760-4128) 또는 연수도서관 디지털자료실(032-899-757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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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대화하며 만드는 나만의 전자책인공지능을 통해 나만의 전자책을 만드는 강좌가 마련된다. 경기과천교육도서관은 30일 ‘상반기 평생학습 프로그램’ 수강생 60여 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상반기 평생학습은 유아(6~7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5월 25일부터 6월 20일까지 도서관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지구와 손잡기 ▲행복을 꿈꾸는 초록 정원사의 그림책 ▲생각이 자라는 초등 로스쿨 ▲인공지능과 대화하며 만드는 나만의 전자책 등 4개 강좌를 각 4회씩 16회 운영한다. 신청 접수는 경기과천교육도서관 누리집(https://lib.goe.go.kr/kwa/index.do)에서 선착순으로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과천교육도서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평생교육팀(02-3677-0333)으로 문의하면 된다. 조정수 관장은 “도서관 재개관 후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학생들이 자유롭게 참여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학생들이 독서와 학습에 대한 열정을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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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최초 ‘반도체고등학교’, ‘시각장애 특수학교’ 설립 확정경기도 최초 ‘반도체고등학교’와 ‘시각장애 특수학교’의 설립이 확정됐다. 임태희 교육감 취임 이후 개최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이번에도 모두 통과했다. 경기도교육청은 2024년 정기 2차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총 4교 학교 신설 안건이 모두 심사를 통과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지난 25일 열린 중앙투자심사에 통과한 4개 학교는 ▲반도체 특성화고등학교 1교(용인) ▲시각장애 특수학교 1교(수원) ▲고등학교 1교(화성) ▲초등학교 1교(여주)다. 용인반도체고(가칭)는 오는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경기 남부 일대에 조성되는 세계 최대의 K-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중심 지역에 설립된다. 이는 특히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에 조성되는 반도체 클러스터의 인력 수요 급증에 대비해 도교육청–지자체-지역의 사회기반시설로 이어지는 협력의 결실이다. 반도체고등학교 설립이 확정됨에 따라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인재 육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새빛학교(가칭) 역시 수원 지역에 설립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시각장애 학생에게 다양하고 전문화된 맞춤형 교육 기회를 보장하게 될 전망이다. 이외 화성 남양2고(가칭) 설립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남양, 비봉 등 화성 서부지역에 고등학교를 신설해 지역 내 학교설립의 균형을 맞추고 교육 여건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주 역세권 개발에 따라 여주초 이전 심사도 확정됐다. 수영장, 체육관 등이 포함된 학교 내 복합화시설을 설치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교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근규 학교설립기획과장은 “미래형 직업교육 모델 구축을 위한 반도체고등학교, 맞춤형 특수교육 기회 제공을 위한 시각장애인 특수학교 등 경기도의 다양한 학교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며 “앞으로도 꼭 필요한 학교가 적기에 신설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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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고서] - AI로 나도 작곡가 될 수 있을까?뉴진스 만든 민희진 어도어 대표, 25일 기자회견 지난 25일, 하이브와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걸그룹 뉴진스를 키워낸 인물로 알려져 있기에 외신들도 ‘K팝 산업의 성장통’이라며 자세히 보도했다. 두 시간 남짓의 기자회견은 ‘공식 파괴’ 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흔히 기자회견이라고 하면 깔끔한 블랙 계열의 옷을 입고 앉아, 말 한마디도 조심스러워하기 마련이지만, 민희진 대표는 파란색 모자를 눌러쓰고, 초록색 줄무늬 티셔츠를 입고 나타났다. 격앙된 모습으로 억울함을 토로하던 민 대표는 공식 석상임에도 하이브 고위 인사들을 향해 비속어를 거침없이 내뱉었다. 화제가 된 기자회견, 각종 밈 쏟아져... 기자회견 후, 예상치 못한 반응들이 쏟아졌다. ‘힙’했다는 것이다. 그가 입었던 초록색 줄무늬 맨투맨 티셔츠와 캡 모자는 해당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품절됐다고 한다. 또 그가 공개한 대화창에 등장했던 이모티콘이 인기를 얻고, 그의 어록이 담긴 힙합 티셔츠가 등장하는가 하면 각종 밈도 생성되고 있다. 기자 회견장에서 내뱉은 발언들을 비트 위에 얹어 랩으로 엮어낸 ‘민희진 기자회견 프리스타일 오피셜’이란 제목의 유튜브 영상은 29일 현재 297만 회를 기록 중이고, AI로 만든 노래까지 등장했다. 민 대표의 발언, 힙합 음악으로 탄생? 민희진 대표의 이름을 재치있게 ‘mini jin’으로 표현하고, 그가 기자회견에서 내뱉은 말을 가사로 삼아 힙합곡으로 탄생시킨 것이다. 생각 외로 부자연스럽지 않았다. AI는 어느새 이렇게 음악의 영역까지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었다. AI로 만든 노래?! AI로 만든 음악은 얼마 전 한 공모전에서 한차례 화제가 된 바 있다. 전남 여수에서 열린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주제가 공모전에서 1위로 선정된 곡이 알고 보니 AI가 만든 곡이었던 것이다. 심사에 참여한 유명 작곡가조차도 전혀 몰랐을 만큼 퀄리티가 있었다고. 주최 측은 AI를 사용하지 말라는 조건이 없었고, 미래 세대를 위한 박람회의 주제와 부합한다는 이유로 최종 이 곡을 주제곡으로 선정했다. 이미 음악의 분야에도 AI가 깊숙이 들어와 있음을 보여주는 한 예라 할 수 있겠다.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 어록을 가사로 한 음원은 AI 음악 생성 서비스, ‘수노 AI’로 만들어졌다. 텍스트 프롬프트 방식으로 음악이 만들어지는 서비스인데, 음악적 지식이 없는 사용자도 텍스트 입력만으로 몇 초 만에 연주, 보컬을 모두 포함하는 노래를 생성할 수 있다. AI로 나도 작곡가? 그래서? 한번 사용해 봤다. AI를 사용하면 나도 작곡가가 될 수 있을까? 먼저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를 열고, MS 계정으로 로그인을 해야 한다. 그리고 검색창에 ‘수노’를 입력하면 홈페이지가 나온다. 번역 기능을 사용하면 편리하다. 왼쪽 상단, Create(창조하다)를 클릭하면, Song Description(노래 설명)_프롬프트를 입력하는 곳이 나온다. 여기에 만들고자 하는 음악의 설명을 넣으면 된다. 참고로 무료 이용자는 하루 10곡을 만들 수 있다. ”K-pop 스타일로 커피숍에서 메뉴가 너무 많아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는 내용의 노래를 만들어 줘. “ 그러자, 1분도 채 되지 않았는데 두 가지 버전의 노래를 뚝딱 만들어 줬다. 가사는 물론, 원하는 곡에 목소리까지 입혀진 완성작이다. 도깨비방망이가 따로 없다. <AI가 만든 노래 듣기> https://suno.com/song/78703068-7da8-480d-b6bc-15f3e01fe2ef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 어록에 AI 곡을 입힌 것처럼, 가사를 제공하면 더 완벽한 음악을 만들어 낸다고 한다. ‘사용자 지정 모드’를 클릭하면 가사를 입력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진다. 여기에다 이번엔 에디터 자녀의 창작 시 하나를 넣어서 동요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해 보았다. 가사를 적고, 원하는 스타일의 음악을 주문한 다음 타이틀을 적어 넣었다. 그러자 수초만에 또 하나의 곡이 뚝딱 만들어졌다. 어른 목소리로 부른 곡으로 완성되어 동요 의 느낌은 조금 덜했지만, 어쨌든 작곡에 노래까지 부른, 완성된 음원이 금새 만들어지다니, 이거 원 아날로그 세대 감탄사만 늘어놓을 일이다. 게다가 모바일로도 언제 어디든 만들 수 있고, 다운로드도 가능하다. ”이렇게 하면 하루에 백 곡도 더 만들겠다.“ 만드는 재미가 솔솔했다. 그런데, 이렇게 만든 곡의 저작권은 누구에게 있을까? AI음원 저작권 기준 마련돼야... 앞서 체험해 본 SUNO는 무료 사용자의 경우 상업적인 이용만 하지 않는다면 어디든 자신이 만든 곡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한 음원 서비스에서 곧 AI 기술을 활용해 만든 창작물을 앨범으로 제작해 발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들린다. 이렇게 AI 음원 거래 시장이 커지면 저작권 관련 이슈가 더 많이 발생할 것은 자명하다. 부르노 마스가 부른 뉴진스의 '하입보이'나 임재범의 목소리로 부른 아이유의 '좋은날'처럼 AI가 가수곡을 커버한 것은 또 어떻게 저작권을 해결해야 할까? AI 음원의 저작권 인정 범위, 음원 수익 배분 비율 등 여러 가지 세부 가이드라인의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콘텐츠 저작권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12월 생성형 AI 저작권 안내서를 배포하고, 관련 법 제정에 고심하고 있는 상황. 급변하는 환경에 맞춰 AI 저작권 관련 기준이 시급히 마련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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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반 친환경(그린)디지털 전환 학술회의대통령 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300여 명의 참석자가 모인 가운데 'AI 기반 그린디지털 전환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 탄녹위 전체회의에서 발표된 「디지털 전환을 통한 탄소중립 촉진방안」의 후속조치로 지난 2월 범부처 디지털 탄소중립 총괄협의체에서 논의된 협력방안을 기반으로 추진됐다. AI가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해법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및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이노베이션센터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그 가능성과 한계, 분야별 적용사례 등에 대해 산․학․연 각 분야에서 AI 연구 및 활용을 주도하고 있는 강연자들의 발표 및 토론이 펼쳐졌다. 발표자들은 AI를 통한 탄소중립 가속화를 실현하기 위해 그동안 추진된 AI·탄소중립 기술개발 실증에 대한 집중 투자, AI 표준 마련 및 AI서비스-스타트업-산업 간 생태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통신, 정유, 제조 등에서 AI를 활용한 탄소감축 노력이 소개됐다. 화재예측, 스마트교차로 등 공공부문 초거대 AI 도입시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AI 도입 컨설팅 POC(Proof of Concept) 추진사항 등도 논의됐다. POC란 기존 시장에 없던 신기술이나 개념을 도입하기 전 이를 검증하기 위한 과정이다. 특히, AI 활용시 문제 해결을 위해 저전력·고효율·실용적 생성AI 서비스 전용 반도체 기술개발 및 내재화가 필요하며, 신뢰 가능한 AI 리스크 관리 플랫폼 등 구축의 필요성이 논의됐다. 한편, 수출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EU의 그린딜(Green Deal) 등 규제에 대비한 준비가 시급하며, DPP(Digital Product Passport) 등 데이터에 기반한 규제에 정부와 민간이 함께 협력해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김상협 탄녹위 위원장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AI가 전력망 관리, 수요예측 및 관리, 소비자 편익과 행태변화 등 탄소중립 에너지 솔루션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고, 재생에너지 출력 조정, 전기차와 전력망 연결 등에 필요한 엄청난 데이터 처리도 AI 덕분에 훨씬 수월해지고 있다”며 “구글의 경우 머신러닝에만 전체 사용에너지의 15%를 쓸 만큼 AI 활용에 투입되는 막대한 전기량은 또 다른 도전이지만, 우리나라는 AI를 통해 탄소중립을 가속화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니고 있고, 또한 주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진 디플정위 위원장은 “최신의 AI 기술을 활용해 기후변화를 효과적으로 예측하고 대응하는 것은 국민 생활 편의 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 혁신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디플정위도 공공부문 초거대 AI 도입을 통해 AI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AI 기술은 현재 인류가 직면한 가장 중대한 문제인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게임체인저 기술이 될 것”이라며 “오늘 컨퍼런스가 AI를 활용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나온 주요 의견을 기반으로 AI기반 그린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술개발 및 전 산업적 확산방안, 규제 대응을 위해 범부처 디지털 탄소중립 총괄협의체(탄녹위 주관) 및 민관협의회(과기정통부 주관)에서 지속 논의하고 후속 방안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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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공잇수다_한국 교육, 변화가 필요해!오늘은 어떻게 보면 조금 불편할 수 있는 이야길 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요즘, 깊이 생각해 보는 부분인데요. ‘한국 교육에 위기가 찾아왔다. 그런데, 대책을 세우려는 움직임은 없다.’라는 겁니다. 왜 그렇게 느끼냐고요? 찬찬히 이야길 해 볼게요. 제가 요즘 여러 가지 일로 해외를 많이 드나들고, 또 협업 때문에 외국 분들과 이야기 나눌 일이 많은데요. 그러면서 한국이란 나라를 들여다보니 우리나라 성장률이 여러 면에서 지금 굉장히 저하되고 있더라고요. 내수 시장의 파이가 아주 적은데, 인구는 점점 더 줄어드는 상황이고요. 그동안 기름 한 방울 안 나오는 나라에서 오직 성실함, 끈기, 치열함으로 경제성장을 이루어 온 게 대한민국이죠. K-컬쳐~ 푸드~ 에듀케이션~ 메디컬~ 등 훌륭하게 성장해 왔고, 이런 대한민국이 훌륭한 국가라는 걸 부정할 순 없어요. 우리가 값싼 노동력으로 열심히 늦게까지 일하면서 당시 선진국의 비싼 노동력을 대체했고, 그 노력으로 어떻게 보면 선진국 대열에 올라온 거잖아요. 그런데, 이제 우리가 그렇게 해 왔던 부분을 우리보다 더 값싼 노동력이 있는 중국이나 기타 나라에서 대체하고 있어요. ‘알리’와 같은 앱으로~저가 공세도 이어지고 있고요. 한 번 두 번 이용하다 보면 그게 일상으로 깊숙이 침투하고, 그래서 우리 시장을 점유할 수 있겠죠. 이런 게 자본주의의 수순인 것 같아요. 이런 상황이 되고 보니, 이제 인구도~ 성장률도 마이너스를 향해 가는 지금. 반등의 여지가 확률적으로 없어 보이는 거예요. 투자자 측면에서 봤을 때 ‘굳이 투자해야 하나?’ 생각이 드는 그런 나라가 됐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의 경쟁력,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그럼, 자원도 없고~ 노동력의 경쟁력도 없고~ 내수 시장도 살아나지 못하는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제 교육으로 일당백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더 많아져야 하지 않을까요? 옛날처럼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사람의 수’가 많아지기보다는 현장을 만들어 내거나, 현장과 현장을 연결하는 식의 파이를 생성해 내고, 또 다른 파이를 끌고 와서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사람이 많아져야 하는 거예요. 그렇다면 그런 사람을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가. 생각해 보면 한국 교육이 위기다.라는 생각에 이르는 거죠. 지금까지 한국 교육은 사실상 수능과 내신 위주로 달려왔습니다. “수능 몇 등급 나왔어? 어디 대학 나왔어?” 이거 하나로 사람이 평가되는, 그런 사회적 풍토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죠.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흔히 ‘나, S.K.Y’ 대학 나왔어~라고 하면, 굳이 나에 관해 설명하지 않아도 충분히 나를 입증할 수 있는 형태로, 그동안 우리는 학벌이란 것이 마치 개인의 경쟁력처럼 여겨지는 사회에서 살아왔습니다. 요즘 시대, 경쟁력 있는 사람은? 그런데, 언제부턴가 상황이 좀 달라지고 있어요. 회사를 운영하는 경영자의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실리적으로 움직이게 되는 것 같아요. 직원을 뽑을 때도, 학벌을 보는 게 아니라 실무를 잘할 수 있는 사람인가를 보게 되는 거죠. 저도 요번에 직원 한 명을 고용했는데, 학벌은 솔직히 전혀 보지 않았고, 실무 능력을 100% 봤습니다. 입사하면 제가 따로 뭔가의 교육을 하지 않아도 빨리 현장에 투입돼 성과를 낼 수 있고, 매출을 늘리는 데 이바지할 수 있는 사람. 실제 연봉 대비해서 얼마나 단기간에 생산해 낼 수 있는가, 그런 점을 염두하고 사람을 선택하게 되더라고요. 같은 돈을 주고 투자할 거면 현장에 최적화가 되어 있는 사람, 소통에 능한 사람, 빨리 배울 수 있는 사람이 중요한 거지, 어디 대학을 나오고 지식이 많고 그런 게 중요하지 않다는 거예요. 지식이 많다고 해도 활용의 문제는 또 다른 거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그렇고 주변 많은 경영자가 일당백을 하거나 적어도 빨리 배울 수 있는 사람을 훨씬 선호하게 되는 것 같아요. 채용 시장이 이렇게 변하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공채로 직원을 채용하는 게 아니라 수시 모집으로 포지션에 딱 맞는 사람을 뽑아서 실전 투입을 바로 하는 식으로~ 또 블라인드 채용의 형태로 직원 채용을 많이들 합니다. 또,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키우려면 앞으로 많은 외국인과 협업해야겠죠. 기본적으로 영어는 최소한의 툴이 되고, 내가 갖고 있는 콘텐츠나 내용을 충분히 그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엄청나게 중요해지는 거예요. 지식을 많이 알고 그 지식을 끄집어내는 것에 있어서 본인의 아이디어, 비판적 사고, 이런 걸 할 수 있는 것이 되게 중요해지는 겁니다. 한국 교육의 현주소? 그런데 제가 교육계에 있으면서 느끼는 게, 한국 사람들이 지식을 습득하는 건 너무 빨리 잘하는데, 생각을 말해보라고 하면 다들 꿀 먹은 벙어리가 되더라고요. 우리의 교육 자체가 뭐랄까, 달리는 교육. 오지 선다 중 하나를 찍는, 그런 교육을 해 왔고, 지금까지는 그렇게 배운 교육으로 잘 먹고 잘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웬만한 것은 다 AI가 처리해 주고 많은 콘텐츠를 AI가 만들어 내고 심지어 관리까지 하는 AI 대혁명의 시대잖아요? 지금 우리는 너무나 빠르게 변하는 분초 시대에 살고 있는데, 창의력을 찾아볼 수 없는 이전과 같은 하나의 답으로 모이는 교육을 하고, 경제성장은 멈추고, 물가는 치솟고, 월급은 오르지 않고, 삶이 팍팍해지는 이런 시대에 우리 어른들이 누렸던 그 풍요를 과연 앞으로의 세대들도 누리게 될 수 있을까? 생각해 보면 비관적이란 거죠. 여전히 수능 등급으로 줄을 세우는 환경에서 우리는 굉장히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식으로 가다간 로또처럼 한 명씩 나오던 박지성~ 손흥민~ 김연아 같은 인재마저도 단절될 수 있겠구나! 위기감이 드는 거죠. 미래 세대를 준비하는 교육은? 그럼, 이 시대에는 어떤 사람이 경쟁력이 있을 것인가. 일머리 좋고, 어떤 하나의 아이템을 비틀어서 볼 수도 있는 사람. ‘게임 체인저’에 가까운 사람 아닐까요? 그렇다면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그건 바로 교육에 해답이 있을 겁니다. 미래 우리나라를 살리고, 아이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경쟁력 있는, 게임 체인저를 키우는 그런 교육에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현재의 공교육이 변하지 않는다면 굉장히 위기라는 생각이 들고, 그렇기에 제 나름대로 조금이라도 변화의 무브먼트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령, 사교육비를 줄여 아이들 창의력 키울 수 있는 곳으로 투자하실 수 있도록, 무료 콘텐츠를 만들어 드리고 하는 등의 노력을 계속하려는 거예요. 앞으로의 교육 방향과 대안에 대한 걱정도 함께 하면서 실천하고, 또 동조하는 분들과 토론도 하면서 이런 목소리를 계속 담도록 노력해 보려고요. 작은 목소리가 모여서 우리 아이들이 지금과 다른 교육, 미래 경쟁력 있는 사람으로 쑥쑥 성장할 수 있는 그런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혼공 훗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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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같이BOOK] _ '비룡소 클래식'국어와 독서를 지도하는 강사인 아빠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를 직접 가르치지는 못하고 있다. (물론 아이가 원하지 않는 것도 큰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키우고자 여러 가지 시도를 꾸준히 해 왔는데 아이에게 스마트폰이 생긴 뒤로는 그것도 녹록지 않게 되었다. 다만 아이가 글을 읽기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실천하고 있는 것은 시간이 날 때마다 내가 직접 소리 내어 책을 읽어 주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도 사실 시간이 점점 줄어들어 중학생이 된 뒤로는 등교하기 전 아이가 식사할 때 곁에서 읽어 주는 게 전부가 되었다. 아침 등교 전쟁을 치르는 동안 주어진 15분 남짓한 짧은 시간, 그것도 낭독이므로 한 권의 책을 읽는 데도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함께 책을 읽을 시간이 줄어들면서 읽을 책을 선정하는 일도 점점 중요해졌는데, 나는 몇 년 전에 ≪비룡소 클래식≫ 시리즈를 아이와 함께 읽기로 선택을 했다. 이 시리즈 중에서 가장 먼저 읽은 책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보물섬>이다. 소년 짐 호킨스가 우연히 손에 넣은 보물섬의 지도를 가지고 매력적인 악당 키다리 존 실버 등과 함께 보물을 찾아 떠나는 모험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이 이야기를 아직도 우리 집 아이는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 중 하나로 꼽는다. 세상에 나온 지 100년도 더 된 19세기 유럽의 한 작가가 쓴 이야기가 21세기의 대한민국의 한 아이에게 재미있게 기억된 이유는 무엇일까. 흥미와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펼쳐지는 탄탄한 짜임새의 이야기와 그 이야기에 담겨 전해지는 인간 본연의 보편적 정서가 깊은 공감을 자아냈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이러한 힘은 <보물섬>에만 담겨 있는 것은 아니다. ≪비룡소 클래식≫ 시리즈의 고전 문학 작품들은 그야말로 검증된 작품으로 강한 생명력을 지닌 이야기들이다. 새롭게 등장하는 이야기들과의 경쟁에서 오랜 시간 풍상을 이기고 살아남은 다양한 고전 문학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비룡소 클래식≫ 시리즈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이다. <보물섬>에서 시작하여 <키다리 아저씨>, <해저 2만 리>, <오즈의 마법사> 등 이름이 익숙한 작품들을 처음 혹은 다시 읽어 보면 이 작품들이 왜 유명한지, 오래 사랑을 받는지, 고전 문학을 왜 읽어야 하는지 등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순간의 재미를 넘어 인생을 바꿀 감동을 선사하는 고전 문학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경로가 ≪비룡소 클래식≫ 시리즈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유독 이 시리즈를 추천하는 것은 작품을 정성껏 번역해 완역본으로 출판하기 때문이다. 또한 원작의 가치를 최대한 담아내면서도 부드럽고 쉬운 문체로 번역해 가독성이 뛰어나 술술 읽힌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주된 독자층인 어린이와 청소년뿐만 아니라 고전 문학은 접근하기 어렵다는 편견을 가진 어른들이 읽기에도 적당하다. 게다가 예쁜 디자인의 양장본 도서라 소장하는 즐거움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메리 셰리가 쓴 소설 <프랑켄슈타인>에 나오는 ‘프랑켄슈타인’이 괴물 이름이 아니라 괴물을 만든 박사라는 것을 알고 놀라는 아이들을 많이 보았다. 그뿐이랴. 요즘 고등학생들과 국어 수업을 하다 보면 <흥부전>, <심청전>, <춘향전> 등 우리 고전도 줄거리를 아예 모르는 친구들이 전보다 무척이나 많아졌다. 이런 변화를 두고 요즘 아이들이 과거보다 무지해졌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X세대라고 불리기도 한 우리 부모들 또한 아버지 세대와는 다른 모습을 비판받으며 여기까지 오지 않았는가. 이러한 변화는 늘 반복되는 것이므로 우리 아이들의 머릿속에는 나와는 다른, 요즘 시대에 맞는 색채의 교양 지식들이 자리 잡고 있으리라 믿고 있다. 그러나 히스페뇰라 호를 타고 보물을 찾아 떠나는 짐 호킨스의 모험이, 꿀벌 마야의 아름다운 성장기가, 피터 팬과 후크 선장이 멋지게 대결하는 네버랜드가, 넬로와 파트라슈의 감동적인 우정이 이 세상에서 잊히는 것이, 어릴 때 뛰놀던 골목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처럼 아쉬울 따름이다. 그들을 잊지 않고 아이들에게 소개하는 어른들이 늘어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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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 개최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은 22일 오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2024년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은 제57회 과학의 날과 제69회 정보통신의 날을 맞아 과학기술·정보통신 진흥 및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을 통해 과학‧정보통신인의 자긍‧명예심을 키워주고 대한민국 과학기술 디지털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올해 행사는 '글로벌 과학기술 허브‧디지털 모범국가 실현'을 주제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김홍일 방통위 위원장, 이태식 과총 회장, 노준형 ICT대연합 회장 등 과학기술‧정보통신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 진흥 및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자를 포함해 총 수상자 157명 중 현장 참석자 136명에게 시상을 진행했다. 과학기술진흥 부문에서는 훈장 26명, 포장 10명, 대통령 표창 21명, 국무총리 표창 26명 등 총 83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과학기술 창조장은 38년 동안 한국화학연구원에 근무하면서 최첨단 고분자인 폴리이미드 수지의 연구 및 개발, 상업화를 이끌며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이미혜 한국화학연구원 명예연구원이 수상하였으며, 과학기술 혁신장은 세계 최초 V낸드 메모리 반도체 개발 및 상용화를 통해 대한민국 반도체 기술 발전에 기여한 송재혁 삼성전자(주) 사장이 수상하는 등 총 26명이 훈장을 수여받았다. 과학기술 포장은 바이오·임상 측정표준 연구를 통해 세계 최고의 생물분석 측정표준 기술과 물질을 개발·보급하는데 기여한 김숙경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과 신소재 부품 분야의 기술개발과 기술협력 사업화를 통해 아시아 R&D협력체계를 강화하는데 기여한 민승배 한국쓰리엠(주) 아시아연구소장 등 총 10명이 수상하였다. 대통령 표창에는 대한민국을 이끌 미래 과학자 양성을 위한 과학영재교육에 헌신한 권창섭 한국과학기술원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교사와 류마티스 관절염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의 원인을 밝혀내고,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하는데 기여한 김완욱 카톨릭대학교 교수 등 총 21명이 수여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에는 기능성 나노소재 개발 및 최첨단 전자현미경 분석기술을 선도하여 고분자 화학소재의 기술혁신에 기여한 이은지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분리막 소재 연구과 교육에 헌신하며 국제 공동 협력과제 수행 등을 통해 국내 수소 기술 개발에 기여한 헨켄스마이어디억(HENKENSMEIER DIRK)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교수 등 총 26명이 수여받았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대한민국 과학기술과 정보과학통신 발전에 크게 기여하신 유공자 여러분께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정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인이 사회적으로 존중받고, 안정적으로 마음껏 연구개발과 기술혁신 활동을 추진할 수 있는 과학기술 중심의 혁신 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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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책을! 서울 야외 도서관 개장서울시는 18일부터 ‘2024년 서울야외도서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개최장소는 서울광장(책읽는 서울광장), 광화문광장(광화문 책마당), 청계천(책읽는 맑은냇가)이며 11월 10일까지 휴장 없이 운영된다. ‘책읽는 서울광장’은 목~일 주 4회, ‘광화문 책마당’은 금~일 주 3회, ‘책읽는 맑은 냇가’는 4~6월과 9~10월, 금~토 주 2회 개장한다. 각 공간은 도시의 거실, 도심 속 휴양지, 도심 속 힐링공간을 콘셉트로 특색 있게 운영된다. 특히 올해 가장 큰 변화는 한여름에도 시민들에게 끊김 없는 독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휴장이 아닌 운영시간을 야간(16시~21시)으로 조정해 ‘밤의 야외도서관’으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또 기존의 독서 공간 제공을 넘어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플랫폼’으로 한층 업그레이드해서 운영한다. 공간을 재구성하고, 새로운 시설물을 설치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문화·체험프로그램을 도입해 야외도서관의 품격과 재미를 한층 높였다. 운영 3년차를 맞은 ‘책읽는 서울광장’은 공간을 전면 재구성한다. 1인은 물론 가족이 함께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2∼3인용 ‘가족 빈백(푹신한 의자)’을 비치하고 광장 한편에 있던 ‘창의놀이터’는 중앙으로 옮겨 엄마아빠가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보면서 안심하고 독서할 수 있도록 했다. ‘광화문 책마당’과 ‘책읽는 맑은 냇가’는 펀(fun) 디자인을 적용한 매력적인 디자인의 의자‧조명 등의 시설물이 공간을 변신시킨다. ‘광화문 책마당’에는 국제 디자인 어워드에서 2관왕을 수상한 솝(SOAP) 디자인스튜디오와 정성모 디자이너의 물방울 모양 ‘소울 드랍스(Soul Drops)’ 벤치가 놓인다. ‘책 읽는 맑은 냇가’는 모전교~광통교 구간에 송봉규 디자이너의 ‘폼앤폼(Form&Foam)’ 벤치와 구름 빛 조명, LG화학 후원으로 제작된 하지훈 작가의 서울색 소반으로 독서 공간을 꾸민다. 이외에도 3곳의 서울야외도서관에 영풍문고와 협력해 책바구니 ‘책 봐, 구니’를 비치해 앉은 곳 어디서나 손을 뻗어 책을 집을 수 있도록 하고 독서를 일상처럼 누릴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한편, 서울시는 개장 첫 주를 맞아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책읽는 서울광장에서는 20일 오후 2시 가족뮤지컬 ‘디디팔레트’ 공연을 볼 수 있다. 또 19일~21일에는 충청남도 홍성군의 관광정보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여행도서관: 홍성군’과 홍성군의 신선한 농수특산물과 발효식품(장류), 김 등을 만나볼 수 있는 ‘동행마켓’이 열린다. 같은 날 광화문 책마당에서도 전라북도 장수군이 참여하는 ‘동행마켓’이 펼쳐져 구운소금, 흑홍삼 등 신선한 농수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는 ‘메타버스 서울’의 가상현실(VR) 앱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고, 광화문 책마당에서는 서울시립과학관이 과학과 놀이가 함께하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서울의 과학기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1일에는 ‘서울야외도서관 시즌2’ 개장과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4월 23일)’을 기념하는 개장 특별행사가 책읽는 서울광장(오후 2시)과 광화문 책마당(오후 2시 30분)에서 각각 진행된다. 서울야외도서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상세 내용은 서울야외도서관 누리집과 인스타그램(@seouloutdoorlibrary.s /@seouloutdoorlibrary.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야외도서관은 실내에 한정됐던 도서관을 야외로 확장해 도심 속에서 쉼과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모델”이라며 “시민들에게 독서 공간을 제공함은 물론 다양한 문화공연, 정책 체험, 지역 상생 등이 어우러진 서울을 대표하는 매력적인 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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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같이BOOK] _ 그림책 '앵무새 해럴드'본 그림책 「앵무새 해럴드」은 김현좌 옮김, 봄봄 출판사에서 펴냈고요. 코트니 딕마스(Courtney Dicmas)의 작품이에요. 작가는 모든 사람이 특별한 초능력을 갖고 있다고 믿었어요. 초등학교 1학년 때 초능력을 발견했다고 하는데요. 수학 선생님의 양털 스웨터에서 고래, 상어, 문어 그리고 달 먼지 등이 움직이는 것을 보았다고 해요. 그것을 보자, 자신의 미래를 꿈꿨다고 하네요. 선생님의 양털 스웨터는 새로운 발견의 대상이자, 자기 존재 이유를 찾는 소중한 공간이 되었지요. 그래서일까요? 작가는 어릴 적부터 그림책 작가가 아니었을까요? 여러분은 어떠한 초능력을 갖고 있나요? 그림책 주인공 앵무새 해럴드 또한 존재 이유를 찾아 떠나요. 그는 아주 똑똑해요. “띠리리링! 띠리리링!”, “보글보글, 보글보글.”, 고오오오올!” 등 어떤 소리든지 한 번 들으면 똑같이 흉내 낼 수 있어요. 어느 날, 해럴드는 달빛에 비친 프랑스 파리의 창밖 세상을 바라보며 결심했어요. 자신만의 소리를 찾기 위해 세상 밖으로 나갔죠. 익숙한 공간을 떠나 새로운 세상으로 나간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해요. 이러한 용기는 익숙한 현재 상황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로 나아가는 모험이라고 볼 수 있어요. 여러분도 현실을 벗어날 수 있는 용기가 있나요? 새로운 세계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 낸 앵무새 해럴드, 그에게 펼쳐진 세상의 지혜는 다음과 같아요. 하나, 세상에 있는 모든 것에게 자기만의 소리가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둘, 나와 다른 다양한 소리를 직면할 때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셋, 용기를 내어 자기만의 소리를 낼 때 행복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가장 나다운 목소리로 그림책에 나오는 여러 소리를 흉내 내어 보아요. 가장 나답게요. 부끄러워하는 자녀나 학생들이 있다면, 엄마가 먼저, 교사가 먼저, 아빠가 먼저 소리 내어 보아요. ‘따라쟁이’가 될 거예요. 사실, 소리를 낸다는 것은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어려워하지요. 그림책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물건과 동물 그리고 식물의 교류를 통해 ‘되기(Becoming)’ 경험을 할 수 있어요.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Gilles Deleuze)는 그의 저서 『의미의 논리(1969)』(Logic of Sense)에서 시간과 관련된 개념을 자세히 다루면서 '되기'를 중요한 철학적 개념으로 발전시켰어요. '되기'는 고정된 정체성이나 본질 대신 지속적인 변화와 차이의 과정을 강조하는 데 중점을 두지요. 그림책이 그러해요. 그림책은 언어적 요소와 시각적 이미지를 결합하여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해요. 그림책은 종종 아이들로 하여금 이야기 속 캐릭터와 동일시하게 만들거나 그 경험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도록 유도하지요. 그림책은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자극하여 그들 스스로 이야기를 재구성하고 확장하는 기회를 제공해요. 이처럼 그림책 「앵무새 해럴드」도 그러해요. 앵무새 해럴드는 소리를 통해 자신 안에 갇혔던 정체성을 재구성해요. 세상과 함께하는 경험은 정서적 불안과 두려움을 작게 만들고 자존감과 용기로 승화할 수 있었어요. 여러분들은 태어나서 처음 들어 본 소리를 기억하나요? 2022년 지상선 박사 논문에서 청소년에게 물었더니, ‘교통사고 소리, 오랑우탄 콩콩콩 소리, 고라니 울음소리, 화물기차 소리, 꽥꽥 울음소리, 변성기 남자 목소리’ 등으로 나타났어요. 보통은 태어나서 듣는 소리인 ‘우리 아가 고맙다, 내 곁에 와주어 고맙다.’ 등일 것 같은데 말이죠. 자신들이 사는 세상은 이미 불안전한 세상이며 위험으로부터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어요. 아이들은요, 때때로 집 안의 소리를 이야기해 주지요. ‘아휴, 내가 못 살아, 힘들어 죽겠네, 안 돼!’ 등 엄마, 아빠의 나쁜 말은 잘 기억하거든요. 이렇듯 소리의 힘은 대단해요. 그렇다면 안전한 소리로 가득한 세상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앵무새 해럴드의 용기는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내면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어떤 용기가 필요할까요? 단순한 궁금증을 넘어 존재의 의미를 찾아 떠날 수 있는 용기는 어디서 왔을까요? 여러분도 저도, 해럴드처럼 가장 나다운 목소리를 찾아서 여행을 떠나볼까요? 롸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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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인공지능 수업 관찰 토크 'AI 세대' 제작, 배포경기도교육청은 디지털 시민 교육 공감대 확산을 위한 초등학교 인공지능 수업 관찰 다큐 ‘AI 세대’를 제작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AI 세대’는 초등학교 교사 4명의 인공지능 융합 및 윤리교육 실천 수업 관찰 토크 영상이다. 유튜브‘채널 GO3’에서 볼 수 있다. 영상은 국어, 도덕, 미술, 실과 교과 인공지능 수업 사례다. 인공지능 기초 이해 및 활용, 인공지능 문제해결력, 데이터 문해력, 인공지능 윤리 의식 역량을 함양하는 각 사례별 6차시 수업 장면을 담았다. 주요 내용은 '누구에게나 공평한 인공지능 로봇 만들기(심상초), 인공지능과 함께 만드는 우리 반 영화제(안산석수초), 인공지능을 활용한 예술 누가 그린 것일까?(고촌초), 내가 꿈꾸는 인공지능 미래 세상을 디자인하다!(청계초)'이다. 삼상초등학교의 인공지능 윤리 수업은 일상생활에서 사회적 약자의 불편함을 공감해보고, 공공장소에서 사람을 돕는 로봇을 코딩해보며 사회 공공선을 위해 인공지능 활용 방안을 생각하는 도덕 수업이다. 또, 고촌초등학교 수업은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해 미술 작품을 만들고, 모둠별 토론을 통해 인공지능으로 창작한 예술 작품의 가치와 인간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는 수업이다. 청계초등학교 융합 수업은 인공지능 기술로 얼굴을 인식해 나이, 감정, 성별 등을 분석하는 프로그래밍을 하고, 자신이 희망하는 진로 분야에 인공지능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 상상하는 진로 수업이며, 안산석수초등학교 수업은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해 영화 대본, 포스터를 만들고 모둠별 영화를 제작하는 프로젝트 수업이다. 교사는 생성형 인공지능이 제작한 대본을 학생이 다시 검증해보는 과정을 강조하며 인공지능의 올바른 활용과 태도를 가르치는 것에 주목했다. 수업 관찰 토크를 진행한 임서은 둔전초등학교 교사는 “아이들이 인공지능이 예술 작품 및 영화 대본 생성 등 창작 분야에 활용되는 경험을 하며 인공지능 산출물에 대해 비판적 사고와 올바른 태도를 갖추는 수업”이라며 “자신의 진로에 어떻게 인공지능을 융합할 것인지 상상하는 의미 있는 경험을 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미진 경기도교육청 미래교육담당관은 “디지털 시민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현장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면서 “인공지능 윤리 교육이 초등학교 수업에 적용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학생과 학부모의 인식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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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고서] 디지털 리터러시_빙 이미지 크리에이터AI·4차 산업혁명 시대~ 인간을 위해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기술을 활용해야 하는 사람은 끊임없이 기술을 익히고 배워야 하는 부담을 갖게 되었죠. “이전 세상만 해도 좋았어~” 가끔은 이런 탄식을 할 때도 있습니다. 왜 인공지능이란 것이 개발되어서 사람을 이렇게 피곤하게 만드는 걸까요? 어쨌든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하고, 인공지능을 배우지 않으면 불편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손쉽게 AI와 친해질 수 있을까요? 디지털 에듀에서 직접 체험해 보고, 독자분들의 디지털 리터러시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해보고서-빙 이미지 크리에이터 때때로 말과 글보다 이미지가 더 강한 전달력이 있는 것 같아요. 뉴스 기사를 쓸 때, 사업 계획서를 발표할 때, 아이들 수행 평가 발표 자료를 준비할 때도 이미지는 중요하지요. 이렇게 우리는 원하는 이미지가 있을 때 생성형 AI를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 (이하 빙)는 마이크로소프트 검색 엔진 ‘빙’에서 제공하는 이미지 기반 AI 프로그램이에요. MS 계정이 있는 사용자는 모두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픈 AI ‘달리(DALL-E)’를 도입해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비교적 사용하기 쉽다는 평을 받고 있어요. 1. 마이크로소프트 계정 생성 빙을 사용하기 위해, Microsoft 회원이 아니라면 가입부터 해 주세요. 2.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 홈페이지 접속>가입 및 만들기 클릭 검색창에서 ‘빙 이미지’를 입력해 사이트에 접속합니다. (https://www.bing.com/images/create) 회원 가입 및 로그인을 진행해 주세요. 이 과정이 끝나면 메인 화면에 입력할 수 있는 창이 나옵니다. 이제 이미지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해요. 내가 생각하고 있는 이미지를 간결한 텍스트로 입력하면 AI가 입력한 내용에 맞는 그림을 그려주는 거예요. 3. 프롬프트 입력 후 만들기 노란색으로 표시해 둔 곳을 잘 살펴볼까요? 회색 긴 창(프롬프터)에 텍스트를 입력하고, 분홍색 만들기를 클릭하면 되는데요. AI에게 원하는 이미지를 말할 때는 최대한 구체적으로 입력해 주는 것이 좋아요. 가능하면 영어로 입력해 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대부분의 생성형 AI가 영어에 기반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영어로 입력을 어떻게 하지? 고민할 필요는 없어요. 한쪽에 파파고 같은 번역기를 펼쳐 주세요. 그리고 내가 원하는 이미지 텍스트를 입력해 영어로 전환한 다음 복사해서 빙 이미지 프롬프터에 붙여넣기 하면 됩니다. 그런데, ‘달리 3’부터는 한국어 명령도 가능해졌기 때문에 사용하기 더 편리해졌어요. (아래에서 한글과 영어로 텍스트를 입력했을 경우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한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아! 저기 프롬프터 창에 있는 토큰 표시 보이시나요? 이 토큰은 ‘부스터’라고 부르는데, 매일 15개씩 지급이 되고, 한번 이미지를 생성할 때마다 1개씩 사라져요. 이 부스터를 사용하면 빠르게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실습을 한번 해 볼까요? 요즘 많이들 사용하는 SNS 프로필을 한번 만들어 보려고요~ 음... 에디터인 저는 대략 이런 모습인데요. 저의 모습을 빙 이미지로 어떻게 구현 해 낼 수 있을까요? 먼저 기본적인 설명을 해 주는 게 좋아요. 가령 성별 같은 것들이죠. 그 다음 캐릭터의 특징을 추가 해 주고, 스타일과 어떤 이미지를 원하는지 장르를 명시 해 줍니다. 특히 상태나 표정 등을 설명하는 형용사가 아주 중요하다고 해요. 또, 원하는 색깔이나 배경, 분위기 등을 지정해 줍니다. 상상한 것을 눈에 보이듯이 자세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말이 쉽지 원하는 이미지를 말로 설명한다는 건 좀 낯선 경험인 것 같아요. 자, 단계에 맞춰 ‘빙’에서 에디터의 캐릭터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프롬프트에 저는 이렇게 입력 해 보았어요. 40대 여성, 흑갈색 긴 머리카락엔 웨이브가 있어. 얼굴에는 안경을 끼고, 주근깨가 살짝 있어. 직업은 에디터야. 아주 살짝 통통해. 남색 긴 바바리 코트, 청바지를 입었어. 스니커즈를 신고 있어. 밝은 표정. 지적인 이미지. 배경은 하얀색. 3D 이미지 캐릭터를 그려줘. 전신. 앞모습만. 자, 과연 빙은 어떻게 에디터의 이미지를 완성했을까요? 오~ 꽤 비슷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번엔 같은 내용을 영어로 입력해 볼게요. 번역 사이트를 열어서, 프롬프트에 입력할 내용을 영어로 전환한 다음, 복사해서 프롬프터에 입력하고 만들기를 누릅니다. 그 결과는? 살짝 다른 느낌이긴 하네요. 글쎄, 영어로 입력하는 게 더 정확한 이미지를 구현해 주는 것인지 여기서는 체감되지 않았어요. 어쨌든 원하는 이미지가 나올 때까지 만들기를 해 봅니다. 같은 내용으로 만들기만 눌러도 다른 이미지가 만들어집니다.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프롬프트 입력 내용을 조금씩 바꾸어 가면서요. 이렇게 만들어진 이미지는 오른쪽(노란색 화살표 방향)에 남겨져 있어서, 이전 작품들을 볼 수 있어요. 그런데, 이미지를 만들다가 토큰을 다 써 버리면 어떻게 하냐고요? 괜찮아요. 15개의 토큰을 다 사용해도, 이미지를 만드는 데는 문제가 없어요. 다만 속도가 조금 느려질 수 있는데, F5번 ‘새로고침’을 눌러주면 조금 더 빨리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자, 이렇게 AI가 만들어 낸, 에디터의 캐릭터 이미지 중 제가 선택한 것은~ 짜잔. 개중에서 가장 예쁜 캐릭터를 선택한 것 아니냐고요? 하하. 물론 제가 이렇게 젊고 귀엽진 않습니다만, 직장 동료에게 물어보니 꽤 비슷한 이미지라고 하는군요. 그래서 SNS 채팅창의 프로필 이미지로 저장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AI 시대에는 ‘질문을 잘 해야’ 한다고 하지요? 이 시대 문해력이 주목받고 있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일 텐데요. 이미지를 만들고 싶을 때, 프롬프트 입력창에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일이 너~ 무 어렵다!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럴 때는 챗 GPT를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꽃구경 관련해서 기사를 쓴다고 가정하고, 꽃구경에 알맞은 이미지를 '빙'에게 부탁해 보려는데요. 프롬프트에 어떻게 묘사를 입력하면 좋을지 챗 GPT에게 묘사를 3개 만들어 달라고 해 보겠습니다. 1. chatGPT 사이트 열기 > 메시지 창에 입력하기 먼저 검색창에 chatGPT를 입력해 사이트를 열어 줍니다. 맨 아래 메시지 입력창에, [꽃구경 기사에 들어갈 삽화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 3개]를 입력해 볼게요. 그러면 단 수초 만에 챗 GPT가 이렇게 내용을 만들어 줍니다. 자, 이 중에서 저는 1번을 선택해 보겠습니다. 복사를 하고, 빙 프롬프터에 입력합니다. 그 결과물은?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생각했던 이미지가 아니에요. 그래서 이번엔 영어로 입력해 보기로 했습니다. 챗 GPT에게 1번의 묘사를 영어로 부탁해 봅니다. 2. chat GPT 영어로 번역, 프롬프트에 입력 > 이미지 만들기 영어로 번역이 되면 글을 복사해서, 빙 프롬프트에 붙여넣고, 이미지를 다시 만들어요. 오호~ 조금 더 실사에 가까운 이미지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이미지는 클릭하면 다운로드할 수 있어요. 에디터가 사용해 본 결과,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는 무료인 점, 퀄리티가 준수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동일한 프롬프트로 검색해도 매번 다른 결과가 나온다는 점은 살짝 아쉬웠어요. 무엇보다 프롬프트에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묘사해야 하는 작업이 낯설기도, 재미있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를 활용해 봤는데요, 독자분들의 디지털 리터러시에 도움이 되었을까요? AI와 이미지를 만들며 놀다 보면 생각하고, 쓰고, 말하는 능력도 늘 것만 같은데요. 원하는 이미지가 필요할 때 지혜롭게 잘 활용해 본다면 조금 더 친근하게 AI 시대를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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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만드는 일상의 혁신, 2024 월드 IT쇼 개최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서울 코엑스에서 최신 정보통신기술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하는 2024 월드IT쇼를 개최한다. 월드IT쇼는 정보통신기술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다가올 미래상을 엿볼 수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ICT 전시회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한국경제신문, 전자신문, 한국무역협회, 코엑스, K.Fairs,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대학정보통신연구센터협의회가 주관하며,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다. 올해는 7천 평 규모의 전시장에 10개국, 446개 국내외 기업과 기관이 전시에 참가한다. 삼성전자, LG전자, SKT, KT, 기아자동차, LG CNS, 카카오 등과 CES(세계가전전시회,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주재넷, 리틀캣, 그래핀스퀘어, 앙트러리얼리티, 스키아 등 유망 디지털 기업들이 전시관을 구성한다. 월드IT쇼는 정보통신기술 연구개발 성과의 민간 이전을 통해 사업화를 추진하는 ‘2024 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과 ICT 인력양성사업의 우수한 성과를 전시하는 ‘ITRC 인재양성대전 2024’과 동시에 진행하여, 명실공히 ICT 분야 산·학·연을 모두 망라하는 성과를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장이다. 올해는 “AI가 만드는 일상의 혁신”을 슬로건으로 개최하여 디지털 전환의 중심에 들어선 AI에 의한 일상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물을 구성하고, AI 산업의 화두인 생성형 AI와 AI 반도체를 비롯하여 생활속 다양한 분야에 깊숙이 들어온 AI가 그릴 미래상을 각 분야 산업계 일선의 기업인이 강연하는 컨퍼런스를 마련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4월 4일 AI 기술에서 G3로 도약하고 미래 AI 반도체 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AI전략최고위협의회」를 출범한 데 이어, 4월 9일에는 AI-반도체 이니셔티브 추진방향을 발표하였으며, 다음 달에는 AI 정상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하여 각국의 정상들과 함께 AI의 안전한 활용과 발전을 위한 논의를 하여 국제적 위상을 다지고 있다“며, AI 강국이자 모범국가로서의 도약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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