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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같이BOOK] _ 그림책 '나의 나무에게'

기사입력 2024.05.0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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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시 그림책 「나의 나무에게」
    긍정 그림책, ‘태어나길 정말 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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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난히도

    예쁜 별 하나가

     

    새 둥지에

    퉁!

    떨어졌다.

     

    새 둥지가

    별을

    톡!

    담았다.

     

    새 둥지에 새알 하나

    짹짹-짹!

     

    특별한 아기 새.

     

    특별한 아기 새가 태어났어요. 어느 별에서 온 줄 모르는 아기 새예요. 아기 새 이름은요? 호야에요. 시적 화자인 호야의 이야기 시가 한 편의 동화 세상이 되었어요. 그림이 가득 담겨있는 동시 그림책이 되었어요.

     

    호야는 천방지축 다양한 정서를 가진 아이예요. 때론 심술보가 푸르고요. 때때론 투덜투덜 투덜이예요. 때, 때론 ‘골개골개’ 청개구리 소리도 내지요. 하지만 ’슬픔이‘와 ’그리움이‘를 만날 때면 한없이 작아지는 아이예요. 그럴 때 짠~! 하고 나타나는 호야 편이 있었어요. 그건 할머니였어요. 그리고 “되어라 되어라 얍!” 하고 외치면 호야의 세상이 되죠.

    여러분도 호야와 같은 별에서 오셨나요?

    그렇다면 호야와 함께 나무 세상으로 함께 떠나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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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시 그림책 「나의 나무에게」는 지상선 동시, 이호백 화가가 그림을 그렸어요. 2024년 4월에 재미마주에서 출판되었고요. 그들의 동시와 그림에는 내면 아이의 정서적 대화들이 가득 담겨있어요. 어린이와 소통하고 싶은 작가의 소망이 담겨있지요. 너무 솔직해서 다~ 보여요. 작가의 어린 시절의 향기와 성장통이라는 것을요. 그래서 동시 자판기를 만들었어요. 예쁜 생각, 건강한 생각, 자판기에 쏘옥~ 넣자, 시가 와르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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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시 속에선 뭐든 될 수 있어요. “되어라 되어라 얍” 하고 외치면, 엄마 마음도 아빠 마음도 바꿀 수 있어요. 인어공주도 될 수 있고요. 뚱냥이와 늑대도 만날 수 있어요. 이것뿐이게요? 아빠의 AI 요술 우산을 펼치자, 세상에나… 쉿! 더 이상 말해 줄 수 없어요. 시인의 방에 검은 글자들이 춤을 추며 쫑알거리기 때문이에요. 진짜라니까요? 

     

    동시 작가와 그림 작가는 어린이들에게 속삭이고 있어요.

     

    “시인도 화가도, 우린 사실 어린이들이야!

    이 동시 그림책으로 따로 배울 건 없다고!

    너의 맘속에 같은 편이 되어 들어가고 싶을 뿐이야!”

    - p. 73. 이호백 그림 작가의 에필로그 2에서

     

    그리고 움베르토 사바(Umberto Saba, 1883-1957)도 어른 내면아이에게 말을 걸지요.

     

    “시인은 말이야,

    많은 것이 될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어른이 된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해하는 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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