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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인터뷰] 가수 인순이③

기사입력 2024.04.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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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든걸스 쇼케이스 / 사진=kbs

     

     

    인순이 님은 우리나라 최고의 여가수로 손꼽힙니다. 그런데, 걸그룹 멤버가 되셨어요. 처음 골든 걸스 제안을 받고 선뜻하겠다고 하셨나요?

    처음에는 안 한다고 했어요. 사실 제가 산티아고 도보순례를 준비하고 있을 때였거든요. 한 달이 넘는 기간을 다녀와야 했기 때문에 일단 거절했는데, 기다려 주겠다고 하더라고요. 설마 기다릴까? 했는데 정말 기다려 줬어요.

     

    골든 걸스 평균 나이가 59.9세더라고요. 게다가 각자 국내에서 둘째라면 서러운 최고의 디바들이잖아요. 다들 새로운 도전이 쉽진 않았을 것 같아요.

    무릎도 아프고~ 여기저기 삐걱거렸죠? 하하, 다들 모든 게 새롭고 낯설었을 거예요. 근데 우리가 마음은 젊거든요! 도전에 늦은 나이는 없다는 것, 그런 걸 시청자들이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나이는 가장 많으셔도 유연성은 젤 좋으시던데요? 매번 박진영 PD가 인순이 님 그루브에 감탄하시잖아요!

    그러게요~ 하하

     

    인순이의 무대를 보는 이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갓 인순, 넘사벽이라고요! 재능을 타고난 기분은 어때요?

    얼마나 타고났을까요~ 잘하기 위해서는 연습할 수밖에 없어요. 노력 없이 빛나긴 힘들답니다.

     

    뉴진스의 하입 보이(Hype Boy)는 온라인에서 크게 주목받기도 했어요. 요즘 곡이고 여러 명이 부르는 노래인데, 어렵지 않았나요?

    달라도 연습하면 돼요. 연습만이 살길이에요. 우리가 골든 걸스 하면서 부르짖었던 게, 제가 연습만이~ 하면, 아이들이 살길이다~ 외치곤 했거든요? 정말 연습 많이 했어요~ 그 덕에 우리도 많이 성장했죠.

     

    데뷔 경력이 도합 155년이더라고요. 이렇게 많은 경력을 가진, 한국 최고의 여가수들이 모였지만, 걸그룹은 처음이니 우당탕하는 것들도 있지 않았을까요?

    당연하죠~ 우린 너무 자기 스타일이 뚜렷한 사람들이잖아요? 걸그룹이란 게 서로 양보도 해야 하고, 맞춰나가야 하는 거더라고요. 색깔 다른 사람들이 어울리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그런데, 이제는 눈빛만 봐도 아는 사이가 되었죠.

     

    박진영 PD와의 협업은 어땠어요?

    우리 때와는 요즘 노래 부르는 스타일이 다르더라고요. 그리고 우리는 원래 전곡을 다 부르던 사람이잖아요? 뚝뚝 자기 파트 잘라서 하는 게 감정 연결도 그렇고 쉽지는 않았어요. 하하, 녹음실에서 꽤 오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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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든 걸스 콘서트 / 사진 인순이 인스타그램

     


    새로운 경험을 거쳐 골든 걸스가 화려하게 데뷔했습니다. 전국 투어 콘서트도 시작되고요.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죠. 그 점에서는 골든 걸스를 기획한 진영이에게 감사해요. 후배지만 존경스럽고요.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덕분에 즐겁게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좋은 동생들도 얻었고요.

     

    솔로 여가수로~걸그룹으로~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가수로써 더 큰 목표가 있을까요?

    그냥 열심히 노래하고 싶어요. 목소리가 나올 때까지는 노래하고 싶어요!

     

    오래 노래하고, 또 골든걸스 전국투어도 하려면 체력 관리 잘하셔야 할 텐데,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세요?

    언제든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늘 운동해 왔어요. 걷는 것뿐 아니라 근력운동도 하고요. 이것저것 다양한 방법으로 운동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산티아고 완주도 할 수 있었던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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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티아고 순례 중 / 사진=인순이 인스타그램

     

     

    산티아고 다녀오신 건 유튜브에도 있더라고요. 힘들지 않았나요?

    산티아고 정말 좋았어요. 43일 정도 걸렸는데요. 더 늦기 전에 해서 잘한 것 같아요. 바람, 나무, 들판, 너~무 좋았습니다.

     

    유튜브는 언제부터 하신 거예요?

    4년쯤 되었어요. 그냥 팬분들이 저 뭐 하고 있나~ 궁금해하실 거 같아서 올리는 거예요. 재미요? 솔직히 별로 없는 것 같은데요~ 보시는 팬들에게는 또 즐거움을 드릴 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올리는 것 같아요. 구독자 수 이런 건 신경 쓰지 않고요.

     

    유튜브, 작가, 이사장, 예전에 보디빌더에 도전한 적도 있고, 걸그룹까지... 다양한 도전을 해 오셨습니다. 또 도전하고 싶은 게 있나요?

    저는 뭔가 해야 하겠다 목표를 세우는 편은 아닌 것 같아요. 갑자기 이거 하고 싶은데? 호기심이 발동하면 해보는 거예요. 그냥 앉아서 “저기 뭐가 있을까?” 그럴 필요 없잖아요? 가서 보면 되는걸요. 저는 약간 그런 스타일인 것 같아요.

     

    도전을 앞둔 분들에게 응원의 한마디해 주신다면?

    내가 좋아하는 것에는 포기하지 말고 궁금하면 일단 한번 경험해 보세요. 고민만 하다가 때를 놓치지 말고, 해보고 아니면 돌아오면 됩니다. 새롭게 무언가를 시작하는데 늦은 건 없어요!

     

     

    골든걸스 데뷔곡 ’원 라스트 타임‘ 中

    “안 해본 도전은 다 실패야... 내 안에 들리는 소릴 외면하지마... 이렇게 꿈을 버릴 수는 없어... 

    내 안의 모든 걸 다 걸어봐... 후회 없이 웃을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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