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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UP키워드] - 배리어 프리

기사입력 2024.02.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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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이 단어를 많이 듣게 되는 것 같아요. ‘배리어 프리 (Barrier Free)’

    문자 그대로 해석해 보면, Barrier는 ‘장벽’, Free는 ‘자유’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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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리어 프리'는 이 두 단어의 합성어로,  장벽을 없애자는 뜻입니다.


     

    1974년 국제연합 장애인생활환경전문가회의에서 '장벽 없는 건축 설계(barrier free design)'에 관한 보고서가 나오면서 건축학 분야에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휠체어를 탄 고령자나 장애인들도 비장애인과 다름 없이 편하게 살 수 있게 하자는 뜻에서 주택이나 공공시설을 지을 때 문턱을 없애자는 운동이 전개 됐고, 이것이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었다고 해요. 요즘은 건축 뿐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곳에서 '배리어 프리' 개념이 사용되고 있고요. 

     

    최근 카페나 식당, 영화관에 없으면 이상할 정도로 키오스크, 테이블 오더 등 비대면 주문과 결제시스템이 흔해졌는데요. 하지만 디지털 기기에 서툰 장애인, 고령자들에게는 오히려 새로운 장벽이 됐습니다.

     

    대표적으로 ‘키오스크’ 이야기를 조금 더 해 볼까요?

     

    키오스크 사용이 보편화된 요즘, 아직도 처음 가 보는 가게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할 때, 메뉴를 찾느라 ‘어딨지?’ 혼잣말을 하거나, 뒷손님이 신경 쓰여 힐끔 거린 경험이 있는 것 같아요. 키오스크는 나날이 진화하고, 우리는 그에 맞는 경험과 교육이 꾸준히 필요하죠.

     

    정부에서 디지털 소외 계층이 없도록, 전 국민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작년 기준, 전국 1000여 개의 디지털 배움터를 운영했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작년 한 해, 디지털 배움터 ‘디지털 체험존’을 다녀간 인원이 한 달 평균 3천4백 여 명. 60대 이상이 72%였다고 해요. 그중에서도 일상생활에서 많이 접하는 ‘키오스크 체험’이 가장 인기였다고 하고요. 디지털 취약 계층에서 적극적으로 디지털 관련 교육을 받으려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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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배움터 체험존_키오스크 체험하는 어르신들 . 사진 =(주,)에프엔제이

     

    특수학급 아이들의 경우는 어떨까요? 맞춤 교육용 키오스크를 제작하고, 교육자료를 제공하는 ㈜에프엔제이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특수 교육 대상자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디지털 교육기기가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높았다고 합니다. 교육용으로 만들어진 키오스크를 통해 특수학급 아이들이 직접 상품을 구매하고, 결제하는 방법을 실습할 수 있다는데요. 아이들의 사회적 적응을 돕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디지털 취약 계층이 일상에서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데 '장애물'이 없도록 눈높이 디지털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면 좋겠죠.

     

    하지만, 디지털 취약 계층이 사용 방법을 익혀도 여전히 키오스크를 사용하는데 ‘배리어’가 있었어요. 예를 들면, 키오스크 화면의 글자 크기가 작아서 어르신들이나 시각장애가 있는 분들이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휠체어 탄 사람은 키오스크 높이가 너무 높아서 사용하기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희소식!

     

    1월 28일부터는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따라 공공, 교육, 의료, 금융 등 기관에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됐습니다. 기존 키오스크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청각, 시각, 지체 장애인들이 키오스크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점자 키패드와 음성 인식, 높낮이 자동조절 등 기능을 더한 키오스크들이 설치되는 것이죠.

     

    최근엔 미술관이나 전시관에서도 신체, 언어 등의 장벽을 허문 디지털 배리어프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어요. 짝짝짝!

     

    기술이 선한 영향력을 펼쳐 디지털 취약 계층의 ‘배리어 프리’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디지털 에듀] 뉴스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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