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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고서]- 2023 시흥미래교육포럼 현장 ①

기사입력 2023.11.3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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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부터 시흥시, 시흥시 의회, 시흥교육지원청이 함께 준비한 ‘2023 시흥미래교육포럼’이 진행 중이다. ‘전환시대, 함께 가는 시흥교육, 함께 크는 미래 교육’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포럼은 전국 최대 규모로 24개 세션, 113인의 발표와 강연이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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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4 시흥미래교육포럼 개막 / 사진=시흥시청

     

    ‘시흥미래교육포럼’은 지역의 교육 현안을 찾아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교육 협의체다. 539명 15분과로 구성 돼 지난 1년간 치열하게 교육 공론을 펼쳐왔고, 그 결과를 이번 포럼에서 공유하는 것이라고. 교육에 관심 있는 시흥의 학부모, 전국 교육 관계자 누구나 이번 포럼에 참여할 수 있다. 그래서! 교육신문 [디지털 에듀]도 시흥의 미래 교육이 어떻게 준비되고 있는지 그 현장을 팔로우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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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수요일, 시흥시 ABC학습타운 상상관. ‘미래교육콘텐츠 개발 및 지역 연계 교육과정 개발’에 참여한 교사들 중심으로 사례 발표가 있었다.

     

    ‘AI와 공존하는 시흥’을 주제로 교육과정을 개발 중이라는 장곡고등학교 임현창 교사는 ‘인공지능을 이해하고 공존하는 미래의 시흥 그리기’를 부제로 교육과정 지도안을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한국공학대학교 교수진의 자료 도움을 받았다고. 지도안이 완성 돼 차후 활용될 경우, 학생들이 완성한 ‘AI와 공존하는 사회, 시흥의 디자인’을 시각 자료로 제작하여 학생들이 직접 지차체 관계자를 모시고 설명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래 기후 위기를 대비하는 초등 탄소중립‘ 교육과정 개발에 참여한 월포초등학교 김영해 교사는 교사와 마을 강사, 시흥 행정팀과의 협업이 낯설지만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노란버스 논란‘등으로 현장 학습 진행 등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하며 앞으로 아이들이 시흥의 자연을 탐사할 수 있는 수업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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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회를 거쳐 자율과제를 선정했다는 장곡고 백진아 교사는 ’일반고의 역량강화‘ 부문에 관한 고민 끝에 아이들이 지역 카드 뉴스를 만들 수 있도록 지도했다. 아이들이 직접 제작한 카드 뉴스 등은 제9회 노루마루 축제에 전시하기도 했다며 결과물을 공유했다.

     

    그 외에도 군서고 엄재호 교사가 ’동네를 바꾸면 세상이 바뀐다‘는 주제의 교육과정 개발 사례를 발표하는 등 지역과 연계한 미래 교육 과정 개발에 참여한 교사들의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획기적인 아이디어나 엄청난 결과물이 공유 된 자리는 아니었지만, 교사의 역량이 곧 학생들의 배움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이런 교사들의 노력이 소중하게 느껴진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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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서울대시흥캠퍼스교육협력동 1:1 학생맞춤형 진로진학컨설팅

     

    한편, 28일 ABC행복학습타운 ABC홀에서 있었던 진로진학 설명회에 이어 29일, 서울대 시흥캠퍼스 교육 협력동에서도 1:1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 컨설팅이 진행됐다. 경기도교육청 진로진학 리더 교사 등 13명의 교사가 상담에 나섰고, 약 140여 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상담을 신청했다.

        

    이날 아들의 고교 진학이 고민되어 상담을 신청했다는 한 학부모는 “고등학교 입학 전에 미리 어느 정도 대학과 학과의 방향을 결정해서 고등학교를 선택해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또 “진로 상담 선생님이 아이의 성향도 알아야 정확하게 컨설팅이 될 것 같은데, 그런 점에서 컨설팅 시간이 다소 부족해 아쉬워다”는 후기를 전했다.

     

    현장에는 학부모 외에도 친구들과 함께 상담하러 온 학생들도 많았다. 본인이 직접 신청하고 상담하러 왔다는 중3 학생은 “학교 진로 담당 선생님이 오셔서 직접 컨설팅해 주시니 더 현실감 있게 와닿았고 고등학교 결정에 도움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고입 진학에 혼란스러운 학생과 학부모가 현장 컨설팅을 통해 적절한 교육 과정을 매칭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니었을까.  

     

     

    마을 주민, 학교 선생님, 학부모, 학생이 ’교육‘이라는 키워드 하나로 지혜를 모으는 자리. 시흥 미래교육포럼이 지속되어 지역사회가 미래 교육을 준비해나가는데 앞으로도 좋은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가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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