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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인터뷰] 임병택 시흥시장 ②

기사입력 2023.10.1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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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아이들을 위한 헌법책도 집필하셨어요.

     

    법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헌법을 알고 배웠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어요. 그래서 최근 시민과 어린이를 위한 헌법책 두 권을 집필한 거고요.

    헌법은 우리 삶 전반을 결정할 만큼 매우 중요하지만, 대부분은 어렵고 잘 몰라서 관심이 없거든요. 헌법을 배우면 우리가 모두 존중받아야 할 귀한 존재이며, 행복할 권리가 있고, 차별받지 않을 존엄과 가치를 지녔다는 사실을 깨닫게 돼요. 또, 헌법을 통해 인간과 삶의 소중함을 느끼고, 나와 타인, 사회와의 관계에 있어서 올바른 가치관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세 아이를 키우는 아빠인데, 우리 아이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헌법을 쉽게 읽고 공부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에요.

     

     

    세 자녀의 아버지로 평소 자녀와의 소통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요?

     

    사실 시간적인 여유가 늘 부족하긴 해요. 하지만 나름 노력은 하고 있어요. 특히 서툰 음식이라도 가족들에게 자주 음식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합니다. 요리를 좋아하고, 요리를 통해 배우는 점도 많거든요. 내가 만든 음식을 누군가 맛있게 먹는 모습만큼 행복한 순간도 없잖아요.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면서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을 공유할 수 있도록 바쁜 시간 틈틈이 더 노력하려고요.

     

     

    앞으로 우리 아이들은 AI시대를 살아가야 하는데, 시흥시는 미래교육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지난해 5월, ‘시흥교육캠퍼스 쏙(SSOC)’ 온라인 플랫폼을 개시하며 디지털 교육 환경을 구축했어요. ‘쏙’에는 시흥의 모든 교육 정보가 담겨 있어 누구나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쉽고 편하게 교육 정보를 접하고 배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 현재 1,500여 개의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콘텐츠 조회 수는 24만 건이 넘어요. 특히,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빅데이터, 드론 등 ‘미래기술’과 관련된 콘텐츠를 탑재해 4차산업 시대에 대비한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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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울러, 시흥시에는 자율주행연구소, 한화조선해양센터, 드론교육훈련센터. 시흥웨이브파크 등 미래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훌륭한 자원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자원이 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에서 다양한 교육 연계 사업을 진행 중이고요. 아이들이 각각의 체험터에서 경험하고 배운 것들이 AI 시대의 핵심 역량인 창의력 등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교육도시의 시장님은 늘 배움과 가까이할 것 같아요. 요즘 배우는 것이 있다면?

     

    최근에는 데이터 기반 행정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어요. 많은 도시가 도시 계획은 물론이고, 태풍이나 집중 호우 등 각종 재난·재해 예측·대비에 데이터를 적용하고 있고요. 시흥시 역시 데이터를 통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행정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저도 관련 지식 함양과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에 적극 공감하며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K-교육도시 시흥의 현주소는 어디쯤일까요?

     

    시흥시는 평생학습이 자랑거리 중 하나거든요. 2006년 평생학습도시 선정 이후 18년간 평생학습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특히, 오랜 시간 쌓아온 평생학습 기반을 바탕으로 주민 주도, 마을 주도의 평생학습을 실천하고 있는 점이 특징인데, 지난 7월에는 평생학습마을을 통해 지속가능한 마을 학습 공동체를 조성하고 있는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평생학습 마을 만들기 사업이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 프로젝트로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그동안 차분히 다져온 교육도시 기반이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백년지대계인 교육이 단시간에 성과를 낼 수는 없기 때문에 앞으로 교육정책을, 미래를 준비한다는 사명감으로 멀리 내다보고 한 걸음도 조심히 내디디며 준비해 나갈 생각입니다.

     

     

    시장님이 그리고 있는 시흥의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요?

     

    지역 곳곳의 교육 자원, 온오프라인 시스템, 인적 네트워크, 대학 연계, 그리고 시민 참여 등 훌륭한 교육 기반이 잘 갖춰진 곳이 바로 시흥시이고, 교육도시 시흥은 이처럼 알알이 빛나는 구슬들을 잘 꿰어 모든 시민이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자 목표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방점은 ‘모든 시민’에 있습니다. 앞서 교육은 더 나은 삶을 위한 수단이자 미래를 위한 희망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연령과 성별, 세대와 관계 없이 시흥시민 누구나 시흥시에 산다는 이유만으로도 수준 높은 교육을 평등하게 누릴 수 있도록 그렇게 만들고 싶습니다. 교육도시 시흥이 공허한 울림에 그치지 않도록 앞으로도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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